“짐칸에 가방 안 넣어줬다” 뺨 맞은 승무원… 소송 준비

Է:2016-08-05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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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Fly Guy's Cabin Crew Lounge 페이스북 캡처

항공기 내 짐칸에 가방을 넣어주지 않았다는 이유로 승객에게 뺨을 맞은 승무원의 사연이 전해졌다.

페이스북 페이지 ‘플라이 가이즈 캐빈 크루 라운지’는 지난달 30일 “세부퍼시픽 승무원이 승객에게 뺨을 맞았다”며 여러장의 사진을 공개했다. 여승무원의 왼쪽 볼에 손자국이 나 있는 모습이다. 사진 속 승무원은 눈물을 훔치고 있었다.

커뮤니티 측은 “좌석 위 짐칸에 가방을 넣어달라는 요구를 거절하자 승객이 뺨을 때렸다”며 “승객의 짐을 들어주다 다치면 종종 의료보험을 적용받지 못하기 때문에 대부분의 항공사는 무거운 짐을 들어주지 말라고 가르친다”고 적었다. 

이 게시물은 6000번 가까이 공유되며 많은 네티즌들의 분노를 불러일으켰다. 그런데 이후 세부퍼시픽 항공사가 내놓은 성명에는 더욱 황당한 내용이 담겼다. 여승무원이 승객의 요구에 따라 가방 넣는 것을 도와줬고, 아무런 이유없이 맞았다는 것이다.

4일 CNN 필리핀판 보도에 따르면 세부퍼시픽 측은 “승무원 A씨가 이륙 전 ‘짐칸에 짐을 넣어 달라’는 B씨의 부탁을 받고 B씨를 도와 짐을 넣었다. 그런데 착륙 후 B씨는 다른 승객들이 내릴 때까지 기다렸다가 A씨의 뺨을 때렸다”고 주장했다.

세부퍼시픽 측은 또 “A씨는 현재 B씨를 상대로 소송을 고려하고 있으며 항공사는 A씨를 위해 법적 지원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B씨는 세부퍼시픽의 블랙리스트에 등록된 것으로 알려졌다.

박상은 기자 pse0212@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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