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에 빠진 미국… 댈러스 경찰 저격사건 이렇게 일어났다

Է:2016-07-08 21:55
:2016-07-10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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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현지시간) 텍사스주 댈러스에서 시작된 평화로운 가두시위가 경찰관들의 비극적인 죽음으로 끝났다. 현지 방송인 WFAA 보도에 따라 사건을 재구성했다.

[7일]
오후 7시: 아직 날이 저물기 한참 전. 댈러스 시내 중심가의 벨로 가든 공원에 시위대가 집결했다. 지난 5일과 6일 연달아 일어난 백인 경찰의 흑인 사살 사건을 항의하기 위해서다.

출처: 댈러스 경찰 트위터

오후 7시16분: 시위가 평화롭게 시작됐다. 시위대는 “이제 그만하자(enough is enough)!” 등의 구호를 외치며 행진했다. 댈러스 경찰은 이 광경을 찍어 트위터에 올렸다.

오후 8시: 엘센테로대학 인근 거리 통행이 시위대 행진에 대비해 제한됐다.

출처: 댈러스 경찰 트위터

오후 8시11분: 시위가 시작된 지 1시간 정도 지날 때까지는 모든 상황이 평화로웠다. 댈러스 경찰은 로이스 웨스트 상원의원과 론조 앤더슨 경관이 악수하는 사진을 트위터에 올렸다.

오후 8시23분: 댈러스 커머스 거리에서 시위대가 행진했다.

오후 8시59분: 댈러스 경찰이 총격이 일어났다고 보고했다.

오후 9시5분: 현장 영상이 SNS에 올라오기 시작했다. 샌 자신토와 그리핀거리에서 총성이 이어지는 가운데 경찰들이 “총격이다(active shooter)”라고 소리지르는 장면이 포착됐다.

오후 9시35분: 용의자를 찾기 위해 경찰이 시위대에게 거리에서 물러나라고 경고했다. 당시까지 사망한 것으로 확인된 경찰은 1명이었다.

오후 9시40분: 경찰 2명이 추가로 사망한 사실이 확인됐다.

오후 9시41분: 경찰이 댈러스의 최고층 빌딩인 뱅크오브아메리카 건물을 소개(疏開)했다.

오후 10시23분: 운송경찰(transit police)인 DART에서 소속 경관 4명이 총격을 당해 1명이 사망했다고 발표했다. 사망한 경관은 브렌트 톰슨(43)이었다. 이 때문에 사망한 경관 숫자가 6명으로 오인되는 등 현장에서 혼란이 있었다.

오후 10시29분: 데이비드 브라운 댈러스 경찰청장이 저격수 2명에 의해 경찰 10명이 총격을 당해 이중 3명이 사망했다고 발표했다.

오후 10시44분: 댈러스 경찰과 ATF(주류·담배·화기 및 폭발물 단속국) 직원들이 저격 용의자 수색 범위를 확장했다.

오후 10시52분: 댈러스 경찰이 용의자 사진을 트위터에 공개하며 신고를 요청했다. 이후 데이비드 브라운 경관은 나중에 이를 용의자가 아니라 관계자라 정정했다. 이 남성은 마크 휴즈라는 이름의 남성으로, 사진이 공개된 뒤 스스로 경찰을 찾아갔다. 이후 형제가 결백을 입증하는 영상을 경찰에게 제공하면서 풀려났다.

오후 10시53분: 경찰 당국이 총격당한 경관의 수를 11명으로 늘렸다,

오후 11시10분: 엘센테로대학의 주차장 건물에서 총격이 발생했다. 기동타격대(SWAT)가 현장에 출동했다.

오후 11시13분: 댈러스 경찰이 사망한 경찰이 4명으로 늘었다고 발표했다.

오후 11시27분: 경찰이 엘센테로대학에서 총격 끝에 여성 용의자를 붙잡았다고 발표했다. 다른 용의자 1명이 현장에 남아있는 채였다.

오후 11시36분: 부상당한 DART 경관의 신원이 가족에 의해 밝혀졌다. 미스티 맥브라이드라는 이름의 여성 경관으로 어깨에 총상을 입었다.

출처: WFAA 홈페이지

오후 11시46분: 경찰이 댈러스 시가지 인근의 앤아보 도로의 I-35 출구에 병력을 집중시켰다.

오후 11시47분: 휴스턴에서 시애틀에 이르기까지 미 전역 경찰들이 대응 조치의 일환으로 2명씩 짝을 지어 행동하기 시작했다.

오후 11시55분: 경찰이 I-35 출구에 병력을 집중한 데 대해 해명했다. 수상한 가방을 가지고 도주한 인물을 용의자로 생각해 추격, 검색한 결과 2명이 붙잡혀 조사를 받았다. 

[8일]
오전 0시16분: I-35 출구 사건 당시 경찰에 붙잡혔던 인물들이 당시 사정을 언론에 밝혔다. 동생을 댈러스 시가지 버스정류장에서 태워 데려가던 중 경찰의 추격을 받았다. 경찰이 의심한 가방은 동생이 가져온 짐이었다. 이들은 혐의가 없어 곧장 풀려났다.

오전 0시34분: 앨센테로대학에서 경찰과 용의자의 대치가 계속됐다.

오전 0시37분: 대치 장소 인근 편의점 세븐일레븐에서 절도사건이 일어나 경찰이 투입됐다.

오전 1시15분: 용의자와 경찰 대치가 계속되면서 앨센테로대학 내부에 학생과 교직원들이 나오지 못하고 갇혔다.

오전 1시35분: 경찰이 대치 현장에 섬광탄을 사용했다.

오전 1시47분: 사망한 경관이 5명으로 늘었다.

오전 2시5분: 도난 사건이 일어난 세븐일레븐 앞에 경찰들이 이를 막기 위해 배치됐다.

오전 2시9분: 엘센테로대학에 폐쇄조치가 해제됐다.

출처: WFAA 홈페이지

오전 3시5분: 댈러스 병원에서 경찰이 사망한 경관들을 기리는 의식을 진행했다.

오전 3시6분: 대치중이던 용의자가 사망한 사실이 발표됐다. 경찰이 보낸 폭탄로봇으로 사살된 것으로 이후 확인됐다.

오전 7시41분: 데이비드 브라운 경찰청장이 기자회견에서 용의자가 백인 경찰들을 노렸으며 최근 백인 경찰의 연달은 흑인 사살 사건으로 분노한 상태였다고 밝혔다. 용의자는 단독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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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효석 기자 promen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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