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온라인에 공개된 영상은 샌프란시스코 베이 에어리어(Bay Area)를 배경으로 샌프란시스코를 상징하는 금문교와 금융지구, 파웰역이 등장한다.
금문교가 나올 때는 “일어나라 무슬림이여, 신을 믿지 않는 사람을 그의 집에서 살해하라”라는 내레이션이 깔렸다.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세계적 동성애축제 ‘프라이드’ 행진 장면도 등장했다. 지난 12일 새벽 캘리포니아주 올랜도의 게이 나이트 클럽에서 총기를 난사한 IS 추종자 오마르 마틴(29·사망)의 사진도 담겼다. 100여명의 사상자를 내며 미국 역사상 최악의 총기난사 사건으로 기록된 올랜도 나이트 클럽 테러범 마틴을 치하한 것이다. 동영상은 이어 샌프란시스코를 겨냥한 추가 테러가 임박했다고 경고했다.
CBS로컬은 “동성애자에게 우호적인 샌프란시스코 분위기 때문에 IS나 추종세력이 테러 대상으로 삼았을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미 연방수사국(FBI) 요원을 지낸 제프 하프는 “샌프란시스코는 자유와 자부심 등 많은 것을 상징하는 지역이다. 이것이 IS가 공격하려고 결정한 이유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로레타 산체스 캘리포니아주 하원의원은 동영상 내용이 새롭지 않으며 공격 가능성이 낮다고 반박했다.
김미나 기자 mina@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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