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여성전용칸 아닌 일반칸 탄 여자는 '건드려주길 원하는' 여자?

Է:2016-06-26 13:31
:2016-06-26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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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부산지하철의 여성전용칸 표시

부산지하철의 여성전용칸 시범운행을 두고 ‘역차별’ 논란이 거센 가운데 한 트위터리안의 트위터 글이 화제다.

이 트위터리안은 25일 “지하철 여성전용칸이 생겼을 때 나는 또다른 지옥이 열릴 것을 예상한다”며 “전용칸에 타지 못한 여성들이 일반칸에 탔을 때 수긍한 적도 없는 성범죄에 노출될까봐”라고 이유를 밝혔다.

사진=해당 트위터 캡처


이어 “남자들은 ‘이 여자가 건드려주길 원하나’라고 확대해석할 확률이 높아질 것”이라며 “우리 사회는 범죄가 일어났을때 피해자 여성의 옷차림과 밤늦게까지 술마신 걸 문제 삼는다. 그리곤 자신에게 일어날 수 있을 성범죄에 ‘자발적으로 동의한’ 여자 취급을 한다”며 일침을 가했다.

그러면서 "이런 일들이 일어나는 나라에서 여성전용칸의 부작용이 일어나지 않으란 법이 어딨느냐"며 우려를 표했다.

누리꾼들은 이에 “지하철 성범죄는 남자가 저지르고 여성전용칸을 만든 것도 여성집단이 아닌데 왜 여자가 욕 먹는지 모르겠다” “여성혐오자들은 문제의 원인을 무조건 여자에게 돌리는 저열함을 보여준다”며 공감을 나타냈다. 반면 “어떻게 이런 식으로 확대해석을 할 수 있는지 의문이다” “피해의식이 심하다”는 반발 댓글도 달렸다.

부산교통공사는 지난 22일부터 도시철도 1호선에 ‘여성전용칸’을 시범운행 중이다. 출근시간인 오전 7~9시와 퇴근시간인 오후 6~8시에만 운영한다. 이 시간대 전동차 8량 중 5호차에 여성들만 탈 수 있다. 3개월 시범운행 뒤 여론을 수렴해 여성전용칸 운영 지속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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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가현 기자 hyu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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