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2,119,110만 기억하세요. 광주시소방본부 긴급 신고전화 전면 통합 앞두고 시연회 개최.

Է:2016-06-24 1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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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119,110만 기억하세요.”

20여개에 달하는 각종 신고전화의 전면 통합을 앞두고 광주·전남·제주가 시범서비스 지역으로 선정됐다. 광주시소방본부는 오는 29일 119종합상황실에서 신고전화 통합체계 구축에 따른 ‘시연회’를 전국 최초로 갖는다고 24일 밝혔다.

그동안 정부 기관별로 제각각이던 신고전화는 시민들이 긴급상황에 처했을 때 일일이 기억하기 힘들어 ‘무용지물’이라는 지적을 받아왔다.

신고전화를 걸어도 관계기관들이 정보를 공유하고 해당기관에 전달하는 데 적잖은 시간이 걸려 인명구조 등의 ‘골든타임’을 허비하는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헛갈리던 긴급전화 21개가 112(범죄),119(재난)와 110(민원상담) 등 3개 번호로 단순 통합됨에 따라 불편을 덜 수 있게 됐다. 신고전화 난립에 따른 부작용이 사라지는 셈이다.

광주시소방본부는 시범서비스를 거쳐 오는 10월말부터는 전국 어느 곳에서든 긴급 상황에 놓였을 때 112,119,110 3개 번호 중 어디로 전화를 걸어도 된다고 설명했다.

해당기관을 따지지 않고 신고자가 신속한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효율성을 극대화한 신고·대응 체계를 정부가 구축했다는 것이다. 2014년 4월 세월호 침몰사고 당시 122(해양사고) 번호를 모르는 다수의 학생이 119로 신고했다가 촌각을 다투는 ‘골든타임’을 허비한 게 신고전화 통합의 계기가 됐다.

이에 따라 광주시소방본부가 실시하는 시연회에서는 경찰, 해양경찰, 소방서 등 관계기관이 신고정보를 신속히 공유하는 데 초점을 맞춘 새로운 통합체계 운영방식을 선보인다. 긴급신고가 걸려올 경우 신고내용과 위치정보 등 구체적 신고정보를 경찰·해경·소방서 등이 실시간 공유해 신고내용을 반복해 전달하던 종전의 고질적 단점을 획기적으로 보완했다. 그만큼 관련기관의 출동 등 긴급대응이 빨라진다는 의미다. 이와 함께 시간을 다투지 않는 민원상담 서비스는 정부통합민원콜센터 110으로 분리 운영해 긴급한 신고전화를 더 빠르고 더 많이 받을 수 있도록 개선했다.

통합체계 시범서비스는 오는 15일부터 전국으로 확대 운영한 뒤 10월 말부터 전국을 대상으로 전면서비스에 돌입하게 된다. 기존 신고전화는 당분간 폐지하지 않고 병행 운영된다.

광주시소방본부 이태영 홍보담당은 “국민안전처 주도로 252억원의 예산을 투입한 긴급 신고전화 통합체계를 구축하고 시연회를 갖게 됐다”며 “15개 정부기관이 운영하던 21개 신고전화가 3개로 통합돼 시민들이 언제 어디서나 손쉽게 이용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광주=장선욱 기자 swja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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