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태화강 공중화장실 23곳에 안전시스템 설치

울산시는 태화강 일원의 공중화장실 23곳에 비상안전관리시스템인 ‘비콘'(근거리무선통신기술)을 설치해 운영한다고 24일 밝혔다.

최근 ‘묻지마 살인'으로 여성들의 불안이 커지자 공중화장실 범죄 예방을 위해 비콘을 설치키로 했다고 시는 설명했다.

비콘은 공중화장실에서 위급상황 발생 시 경찰관이 긴급 출동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블루투스를 활용한 차세대 스마트폰 근거리 통신기술로, 반경 50m 범위 안에 있는 사용자의 위치 확인이 가능하다.

이용자가 공중화장실과 그 주변에서 위급상황을 맞은 경우, 스마트폰 전원버튼을 여러 번(4~5회) 누르면 자신의 위치가 112와 보호자에게 전송된다.

서비스를 받기 위해서는 사전에 핸드폰에 ‘경찰안심신고' 앱을 설치하고, NFC(근거리 무선통신망) 기능을 활성화한 후 112와 보호자 연락처를 입력하면 된다.

시 관계자는 “비콘으로 여성들이 좀 더 안심하게 공중화장실을 이용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범죄를 예방하는데도 큰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울산=조원일 기자 wch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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