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나사(NASA)와 미세먼지 공동조사 끝…내년 결과 발표

Է:2016-06-21 10:30
ϱ
ũ

한미 협력 국내 대기질 공동조사(KORUS-AQ)

한반도 ‘미세먼지’ 문제의 원인을 분석하기 위한 역대 최대 규모의 한미 공동조사가 마무리됐다. 예비결과는 내년 2월에, 최종 분석 결과는 내년 6월에 발표된다.
 국립환경과학원은 미 항공우주국(NASA·나사)과 ‘한-미 협력 국내 대기질 공동조사(KORUS-AQ)’를 지난 12일까지 진행하고 끝마쳤다고 21일 밝혔다. 지난달 2일 시작된 이번 조사는 수도권 및 한반도 대기질에 대한 3차원 입체관측을 통해 예보 정확도를 향상시키고 2019년 발사할 예정인 정지궤도 환경위성의 자료 해석기술 개발하기 위해 마련됐다. 준비 기간만 3년이 걸린 역대 최대의 한-미간 공동연구다.
 국내에서는 국립환경과학원, 기상과학원 등 48개 기관 93개 연구팀에서 약 300명의 연구진이, 미국 측은 나사, 해양대기청 등 32개 기관 40개 연구팀 약 280명이 참여해 총 80개 기관 133개 연구팀 580여명이 참여했다.
 국립환경과학원은 다양한 오염물질의 동시간대 및 장기간 측정자료를 확보한 것을 가장 뚜렷한 성과로 꼽았다. 국립환경과학원 관계자는 “200여 종 이상의 오염물질·화학반응 관여물질의 농도와 오염물질의 생성·이동·변환 과정 이해를 위한 다양한 물리·화학적 특성 인자 등을 동시에 확보했다”며 "이를 바탕으로 국내 1차 오염물질 배출, 2차 오염물질 생성 특성, 국외 유입 특성 등 다양한 인자를 종합적으로 분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나사 DC-8의 항공관측 경로. 국립환경과학원 제공

 나사는 DC-8, B200를 국내에서는 한서대 Kingair 등 총 3대 항공기, 국립기상과학원 기상1호, 한국해양수산과학원 온누리호 총 2대 선박, 백령도, 올림픽공원, 태화산 등 16개 지상관측, 천리안 등 5대 위성관측이 관찰을 수행했다.
 항공관측의 경우 3대의 비행기가 82회 총 394시간을 날았다. 나사 DC-8은 수도권을 중심으로 내륙 및 서해안 고고도·저고도 비행을 통해 대기오염물질과 다양한 전구물질의 공간분포를 측정했다. 나사 B200은 2019년 발사될 정지궤도환경위성의 항공기 탑재체(GEO-TASO)를 활용해 알고리즘을 개발하고 검증했다. 한서대 Kingair는 나사 DC-8이 접근할 수 없는 국내 주요 점오염원과 수도권 지역을 근접·저공 비행하면서 오염물질의 분포특성을 파악하는 역할을 맡았다.
한서대 Kingair의 항공관측 경로 일부. 국립환경과학원 제공

 지상관측은 3개 핵심 지점인 백령도, 서울 올림픽공원, 태화산 생태타워와 권역별 13개 지점에서 24시간 실시간 연속 측정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서울 올림픽공원에서는 2차 생성 오염물질의 특성을 파악하기 위한 관측이 이뤄졌다. 특히 나사 DC-8가 50여차례 저공비행을 해 지표부터 상층까지 연직분포와 DC-8 측정결과 검증을 위한 자료를 확보했다.
 백령도 측정소에서는 서해안 배경농도 파악 및 장거리이동 오염물질의 유입, 태화산 생태타워에서는 자연적 배출원이 대기오염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하기 위한 측정 작업이 이뤄졌다. 선상관측으로는 서해안으로 유입되는 장거리이동 오염물질특성과 상층기상을 관측했고 남·동해안을 중심으로는 천리안 해양위성자료 처리기술과 검·보정 연구도 수행했다.
 관측결과는 내년 6월 전면 공개된다. 실측결과만을 가지고 대기질을 평가할 수 없어서 분석이 종료되면 정확한 결과를 제공하겠다는 취지다. 국립환경과학원 관계자는 “이달부터 양국 전문가 20명으로‘KORUS-AQ 예비 종합보고서 작성 작업반 태스크포스’ 활동을 통해 내년 2월 예비종합보고서를 내놓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전수민 기자 suminism@kmib.co.kr

GoodNews paper Ϻ(www.kmib.co.kr), , , AIн ̿
Ŭ! ̳?
Ϻ IJ о
õ
Ϻ Ź