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의장은 20일 충북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시민단체 등에서 제기한 의장단 선출 방식의 문제점을 인정하고 공감하며 이를 개선해 나가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1991년 이후 지방자치법과 도의회 회의규칙에 의해 후보 등록 없이 누구나 후보가 되는 교황 선출 방식으로 의장을 뽑고 있다”며 “과열 경쟁 없이 정파를 초월해 신망 받는 인물을 선출하자는 의도였으나 후보의 자질을 검증할 수 없다는 문제점이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고 밝혔다.
그는 “의장 후보의 능력과 자질을 공론화하는 등 합리적인 선출을 위한 토론회가 필요하다”며 “후보 등록제를 도입하는 방안을 양당 원내 대표가 적극 검토해 달라”고 전했다.
도의회는 다음 달 열리는 본회의에서 후반기 의장과 부의장 등 의장단을 선출할 예정이다.
청주=홍성헌 기자 adho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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