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8년만에 국내 첫 세계사회복지대회, 27일부터 서울에서 팡파르

88년 만에 우리나라에서 처음 열리는 사회복지분야 세계 최대 규모 행사인 ‘2016 세계사회복지대회’가 코앞으로 다가왔다.

전 세계 사회복지인의 축제인 ‘2016 세계사회복지대회’가 오는 27일부터 30일까지 서울 삼성동 코엑스 컨벤션센터에서 ‘인간의 존엄과 가치 증진(Promoting the Dignity and Worth of People)’이라는 주제로 개최된다.

이 행사는 국제사회복지협의회(ICSW), 국제사회복지사연맹(IFSW), 국제사회복지교육협의회(IASSW)가 공동으로 주최하고 보건복지부(장관 정진엽)가 후원한다. 공동주관처는 한국사회복지협의회, 한국사회복지사협회, 한국사회복지교육협의회, 서울시복지재단이다.

이번 서울대회에는 전 세계 80여 개국 3000여명의 사회복지 전문가들이 참가해 논문 1500여편을 발표하는 등 국제 사회복지계의 현안을 논의하고 발전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개막식, 환영리셉션, 폐막식 등 공식행사와 아울러 다양한 분야의 기조강연, 80여개의 심포지엄과 워크숍이 진행된다.

27일 개막식에는 정진엽 보건복지부장관이 축사를 담당한다. 국회 양승조 보건복지위원장 등도 참석한다.

기조강연은 국제사회복지사연맹 라틴아메리카 캐리비안지역 Silvana Martinez 회장, 굿네이버스 이일하 회장, 뉴질랜드 메시 대학교의 Mark Henrickson 교수, 코모로 교육연구부처의 자문인 Abye Tasse 교수, 홍콩사회복지협의회 John Fung 관리자, Romy Mathys 센티트레프 지역센터 관리자 등이 하게 된다.

이와 함께 ‘지속가능발전목표를 위한 사회적 보호의 확대’ 및 ‘치매노인에 대한 의료·사회적 요양보호 정책’을 주제로 한 특별 심포지엄과 148개의 학술세션 및 300여개의 포스터 발표가 있게 된다.

세계 사회복지 전문가들에게 우리나라 문화와 사회복지 현황을 알리기 위한 환영만찬, 문화의 밤, 사회복지기관방문, 복지프로그램 전시 등의 다양한 부대행사도 마련된다.

특히 이번 대회에서는 전세계 사회복지계를 대표하는 세 개의 주최 단체에서 이번 대회의 주제인 ‘인간의 존엄과 가치 증진’이라는 시각에서 전 세계 5개 권역의 사회복지와 사회개발의 현황을 분석하고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제안을 담은 ‘글로벌 아젠다’를 발표한다. 이 글로벌 아젠다는 다음 대회까지 2년간 세계 사회복지의 발전방향을 제시하는 역할을 한다.

2016세계사회복지대회 조직위원회는 “이번 세계대회는 지난해 9월 유엔이 지속가능발전목표(SDGs)를 발표한 이후 처음 개최되는 가장 큰 국제 규모의 사회복지행사”라며 “학계 뿐 아니라 현장 실천가 등 세계 사회복지 전문가들이 사회복지 분야에서의 그 목표이행을 위해 논의하는 자리라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고 밝혔다.

차흥봉 상임조직위원장(한국사회복지협의회 회장)은 “우리나라의 사회복지 위상을 세계에 알리고 우리가 가지고 있는 사회복지 발전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이번 대회를 계기로 개발도상국과 선진국 사이의 가교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다짐했다.





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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