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모가 청부살해 당할 뻔했다고 주장하는 아들의 글이 인터넷을 달구고 있다. 피해자의 아들은 가해자들의 죄목이 가볍다며 강력한 처벌을 촉구했다.
부모를 동시에 모두 잃을 뻔했다는 아들의 호소는 14일 포털사이트 네이트 판에 “부모님이 살인청부를 당하셨습니다(글 링크)”라는 제목으로 올라왔다.
아들은 장문의 글과 여러 장의 사진을 올리고 사건 경위를 설명했다. 그는 “지난 3월 10일 오후 5시쯤 부모가 운영하는 건설회사 사무실에서 검은복면을 쓴 남자 3명이 쇠망치와 쇠몽둥이를 들고 찾아와 부모의 머리를 수 없이 가격했다”며 “경찰에 신고하지 않았으면 두분 모두 돌아가셨을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가해자들이 주고받은 대화 내용이 녹음 된 블랙박스 녹취록을 공개했다. 그는 “살인을 사주하고 공모한 정황이 뚜렷한데 가해자들이 폭행죄로 기소됐다”면서 "사람을 죽이려다가 실패한거는 그냥 폭행이고 죽여야 살인이 되는건가요"라며 엄벌을 촉구했다.


사건을 수사한 서울 강동경찰서는 건물주와 사주를 받고 시공업체 대표 부부를 폭행한 3명을 체포해 살인미수와 살인교사 혐의로 구속했다.
당시 경찰조사에서 구속된 건물주는 "4000만원을 줄 테니 3개월 동안 누워 있을 만큼 손 봐달라"며 폭행을 의뢰한 것으로 조사됐다.
네이트판에 올라온 아들의 글은 현재 55만회에 육박하는 조회수를 기록하며 400개가 넘는 댓글이 달렸다.
정지용 기자 jyjeo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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