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2008년 이후 영유아 사망률과 산모 사망률이 크게 감소했다고 미국의소리(VOA)방송이 2일 보도했다.
북한은 최근 유엔 아동권리위원회에 제출한 보고서에서, 영유아 사망률이 크게 감소했다고 주장했다.
보고서는 북한 보건성과 중앙통계국 자료를 인용해, 2014년 5살 미만 어린이1천명 당 20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특히, 지난 2008년 26.7명에서 2010년에 25.7명으로 줄고 2012년에는 22.7 명으로 줄어드는 등 계속 감소세를 나타냈다고 밝혔다.
또한, 1세 미만 어린이 1천 명 당 사망도 2008년 19.3명에서 2010년 18.8명, 2012년 16.7명, 그리고2014년에는 14.2명으로 지속적인 감소세를 나타냈다.
보고서는 이처럼 영유아 사망률이 급속히 감소한 것은 북한의 공중보건 정책과 열심히 일한 의료진의 노력 덕분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지난 2011년 시작된 원격의료 서비스를 통해, 평양의 옥류아동병원과 지방 병원들의 소아과를 연결한 것이 영유아 사망률을 낮추는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또한, 북한의 산모 사망률도 크게 줄었다고 밝혔다.
2008년에 신생아 출생 10만 명 당 북한 산모 85.1명이 사망했지만, 2010년 76명, 2012년 68.1명, 2014년에는 62.7명으로 줄었다는 것이다.
한편, 이보다 앞서, 세계은행은 지난 4월 발표한 ‘세계개발지수 2016’ 보고서에서, 지난해 북한에서 5살 미만 어린이 1천 명 당 25 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또한, 2015년 현재 신생아 출생 10만 명 당 북한 산모 82 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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