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택 새누리당 의원은 30일 MBC라디오 '신동호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한국에) 와서 이렇게 하시는 행보나 또 말씀을 보면 저 개인적으로서 굉장히 예상밖의 말씀과 행보에 놀라움을 가질 수 있다"고 말했다.
정 의원은 "우스갯소리로 그동안 출마 여부가 반반 50% 총장이었는데 이제 60~70% 총장으로 갔다"고 했다.
정 의원은 "이미 언론에서는 사실상 대권행보다, 이렇게 보도가 나오고 있고, 또 제가 보기에도 그동안에 이 반기문 총장께서 하신 말씀들은 굉장히 절체돼서 얘기를 하셨는데(이번에는 달랐다)"고 했다.
정 의원은 "다만 제가 한 가지 그냥 얘기하고 싶은 건 지금 현재 UN사무총장직을 수행하고 계신데 대내외 언론에서 대권 후보로 자꾸 언급되는 것은 저는 좀 바람직하지 않지 않나. 또 우리 국제적으로도 반 총장께 자국의 정치에 관여할 수 없게 돼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우리 반기문 총장께서 임기를 마치고 대권에 도전하신다면 저는 충청대망론을 실현할 한분으로서 대단히 환영할 일이다, 이렇게 생각하고 있다"라고 했다.
이어 "다만 충청대망론이라는 것이 우리 반기문 총창 한분만이 실현할 수 있고 다른 분은 실현할 수 없다, 이렇게는 저는 생각하진 않는다"고 반 총장 대세론에 각을 세웠다.
그는 "지금 당장은 대권을 운운할 시점이 아니지만 추후 대선 모두에 들어가면 우리 새누리당 내에서도 숨은 진주들이 나와서 선의의 경쟁을 통해서 새누리당의 대선 레이선에 같이 달릴 수 있지 않을까 이렇게 보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자신의 대권 도전 가능성에 대해서도 "가능성은 다 열어놓고 있는 것 아니겠느냐"고 부인하지 않았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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