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난도 서러운데...20대男 보이스피싱 피해자 늘었다

Է:2016-05-25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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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난도 서러운데...20대男 보이스피싱 피해자 늘었다
취업준비생인 A씨는 최근 한 시중은행 직원을 사칭한 사기범으로부터 대출을 권유하는 내용의 문자를 받았다. 저금리 대출을 알아보고 있던 A씨는 사기범에게 전화를 걸어 대출 가능 여부를 문의했다. 사기범은 “신용등급이 낮아 저금리 대출이 어렵다”며 “대부업체 고금리 대출 900만원을 받고 채권대위변제신청을 하면 정부 지원 저금리 대출상품으로 전환해주겠다”고 A씨를 속였다. A씨는 대부업체로부터 900만원 대출을 받은 후 사기범에게 송금했으나 사기범은 연락을 끊고 잠적했다.

금융감독원은 20대를 대상으로 한 보이스피싱 사기가 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고 25일 밝혔다. 금감원이 발표한 지난달 보이스피싱 발생 추이에 따르면 전체 보이스피싱 피해규모는 줄었으나 대출을 빙자한 보이스피싱에 당한 20대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들어 20대들이 대출빙자형 보이스피싱에 당한 건수는 전년 동기 대비 1073건에서 1168건으로 늘었다. 특히 20대 남성들의 피해 건수가 534건에서 641건으로 늘었다. 여성 피해자는 539건에서 527건으로 줄었다.

정부기관 사칭형 보이스피싱에 당한 40대 여성들도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전체 정부기관 사칭형 피해규모는 전년동기 큰 폭으로 감소했지만, 40대 여성의 피해비중은 39%에서 50%로 늘었다.

전체 보이스피싱 피해금액과 건수는 전년 하반기(146억원, 3637건) 대비 각각 19.9%(117억원), 15.9%(3058건) 감소했다. 금융감독원 불법금융대응단 김범수 팀장은 “대학생 대상 언론매체 및 여성단체와의 공조를 강화해 성별, 연령대별 맞춤형 교육 및 홍보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나성원 기자 naa@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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