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대한상공회의소 자료에 따르면 지난 1분기 청년창업 신설 법인 수는 모두 1123개로 역대 최다 규모를 기록했다. 하지만 취업포털 ‘스카우트’ 설문조사에 따르면 벤처창업을 꿈꾸는 청년계층의 63%가 쇼핑몰, 프랜차이즈 등 손쉬운 사업모델을 선택하고 있다.
진웅섭 금융감독원장은 23일 서울대학교 창업가 정신센터에서 열린 ‘핀테크 코리아 비전 2016’ 행사에 참석해 “하버드대학생이 창업을 한다고 하면 축하를 해주지만, 서울대학생이 창업을 한다고 하면 주위에서 한숨소리만 들린다는 말을 들었다”며 “우리나라에서 실패에 대한 두려움과 그 대가가 너무 크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진 원장은 “실패의 책임을 개인에게 묻기보다는 새로운 도전의 결과인 실패는 공공재라는 인식의 전환이 필요하다”며 “청년창업자들이 창조적인 아이디어를 과감히 펼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건 기성세대의 몫”이라고 말했다.
이날 행사는 최근 열풍인 핀테크 사업과 관련해 대학생들의 창업을 유도하기 위해 개최됐다. 핀테크는 금융(finance)과 기술(technology)의 합성어다. 크라우드펀딩, P2P대출, 인터넷전문은행 등의 분야에서 벤처기업 등이 활발히 진출하고 있다. 진 원장은 이날 “핀테크는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수직적 진보”라며 “참신한 아이디어와 혁신적인 기술을 보유한 대학생들이 핀테크 활성화에 적극 동참해 새로운 것들을 창조해 달라”고 말했다.
금감원은 핀테크 관련 창업을 희망하고 우수한 아이디어와 기술력을 보유한 대학 창업팀을 범정부 핀테크 지원센터로 적극 연결·지원해줄 계획이다.
나성원 기자 naa@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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