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금융당국 등에 따르면 금융감독원 자본시장조사1국은 김 회장이 동부, 동부건설, 동부증권, 동부화재 등 계열사 주식 수십만주를 1990년대부터 차명 보유한 사실을 최근 밝혀내고 조사를 진행했다.
김 회장은 2014년 동부건설이 법정관리에 돌입하기 이전 일부 주식들을 매도한 의혹을 받고 있다. 금융당국은 김 회장이 내부 정보를 이용해 수억원대 손실을 회피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동부건설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후 재정난을 겪다 2014년 12월 법정관리에 돌입했다.
김 회장 측은 금감원 조사에서 차명주식 보유 사실은 인정했지만 미공개 정보 이용 혐의는 강력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동부그룹 측은 “김 회장은 당시 동부건설 법정관리 신청 직전까지 회사를 살리기 위해 필사적으로 노력했다”며 “주식 처분 대금도 모두 구조조정 자금으로 썼고, 미공개 정보를 이용한 게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금감원은 이날 금융위원회에서 열리는 증권선물위원회 정례회의에서 김 회장 관련 안건을 심의·의결할 계획이다.
나성원 기자 naa@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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