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박승춘 사퇴하라..야성 강조

Է:2016-05-13 15:57
ϱ
ũ
국민의당, 박승춘 사퇴하라..야성 강조
국민의당이 13일 ‘임을 위한 행진곡’ 5·18 기념곡 지정 논란과 관련해 박승춘 보훈처장의 사퇴를 요구하는 등 대여 공세 수위를 높였다. ‘안보 정당’ 이미지를 강조하면서 중도층 유권자를 견인하는 한편, 여권과 각을 세우면서 전통적 지지층을 결집하는 ‘투 트랙’ 전략으로 해석된다.

박지원 원내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박 처장에 대해 “5.18 기념곡 지정이 자기 선을 넘었다면서 책임을 회피하고 있다”며 “우리는 이미 레드카드를 보냈다. 퇴장할 때가 됐다”고 말혔다. 그러면서 “어떤 경우에도 이번 5·18 기념식에서는 ‘임을 위한 행진곡'을 꼭 제창으로 불러야 한다”고 했다. 야당의 심장부인 광주 여론을 고려한 것으로 풀이된다.

안철수 상임 공동대표는 가습기 살균제 문제와 관련해 “정부 부처 간 서로 책임 돌리기를 하며 피해자를 두세 번 울린 실상을 낱낱이 밝혀야 한다”며 “20대 국회가 문을 열면 1차적 책임 기관인 환경부는 화학물질 안전관리를 못 한 점, 산업통상자원부는 공산품 소비자 안전을 지키지 못한 점, 질병관리본부는 첫 사망 5년 후에야 시판 중지하는 등 초동조치 실패를 따져야 한다”고 밝혔다.

천정배 공동대표는 직접 박근혜 대통령을 겨냥했다. 천 대표는 “우리 정치는 오랫동안 대통령의 식민지에서 쉽사리 독립을 얻어내지 못했다”며 “대통령은 여당을 지배함으로써 국회와 정치 전반에 식민지 종주국 군주와 같은 영향력을 유지해 왔다”고 비판했다. 이어 “이제는 달라지지 않으면 안 된다”며 “대통령은 국회에 대한 지배를 포기하고 3권 분립의 한 축으로 인정하며 야당을 국정의 파트너로 존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국민의당은 또 세월호참사특조위의 활동 기간 연장을 위해 세월호특별법 개정도 요구하고 있다.

국민의당이 이처럼 ‘야당 색깔’을 강하게 드러내는 것은 전통적 지지기반인 호남과 개혁적 유권자들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당은 총선에서 호남을 석권하고 정당투표에서는 2위를 차지했다. 하지만 새누리당과의 연정론 등이 돌발적으로 불거지면서 지지율이 하락하자 ‘야성’을 강조한 행보로 전환한 것이다.

임성수 기자 joylss@kmib.co.kr


GoodNews paper Ϻ(www.kmib.co.kr), , , AIн ̿
Ŭ! ̳?
Ϻ IJ о
õ
Ϻ Ź