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5분 출전’ 손흥민, EPL 3호골… 토트넘 우승 실패

손흥민(24·토트넘 홋스퍼)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3호 골을 터뜨리며 분위기 쇄신에 나섰다. 손흥민의 활약에도 토트넘은 이날 무승부를 기록해 레스터시티에 우승을 내줬다.

손흥민은 3일 영국 런던의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열린 2015-2016 EPL 첼시와의 경기에 모처럼 선발 출전했다. 손흥민은 경기 초반부터 활발한 움직임과 슈팅으로 그라운드를 누볐다. 전반 44분에는 크리스티안 에릭센의 패스를 받아 페널티 지역 오른쪽에서 슈팅으로 연결해 골망을 갈랐다.

이날 전반전은 토트넘의 흐름이었다. 토트넘은 전반 35분 해리 케인의 선제골로 앞서나갔다. 이후 손흥민의 추가골이 터지면서 전반전을 2-0으로 앞선 채 마쳤다.

하지만 토트넘은 후반 13분 개리 케이힐, 후반 38분 에당 아자르에게 골을 내주며 동점을 허용했다. 경기가 무승부로 끝나면서 레스터시티와 토트넘은 승점 7점차로 벌어졌다.

손흥민은 선발 출전해 1골을 기록한 뒤 후반 20분 라이언 메이슨과 교체됐다. 들쭉날쭉한 출전에도 경기 감각은 살아있었다. 손흥민은 선발 출전과 득점 기록에 만족해야 했다. 손흥민이 남은 2경기에서 출전 기회를 잡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박구인 기자 capta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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