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이 ‘어부바’한 전현희 당선인… 숨은 이야기 화제

Է:2016-04-14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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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오전 서울 동작구 국립현충원에서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대표가 20대 총선 당선인들과 현충탑 참배를 하기 앞서 전현희 서울 강남을 당선인을 업어주고 있다. 사진=세계일보 제공

새누리당 텃밭인 서울 강남에 야당 깃발을 꽂은 전현희 당선자에게 세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0대 총선 이변의 주인공이라는 점과 그간 알려지지 않은 일화가 눈길을 끌었다. 
전 당선인은 14일 18대 비례대표로 국회에 입성해 이번 총선에서 김종훈 새누리당 후보를 6624표차로 누르고 당선됐다. 방송사 출구조사에서는 김 후보에게 근소하게 뒤지는 것으로 예측됐지만 김 후보를 여유롭게 따돌리며 재선에 성공했다.

전 당선인은 치과의사 출신으로 처음으로 사법고시에 합격한 화려한 이력을 갖고 있다. 하지만 정치인으로 순탄치만은 않았다. 

2008년 18대 총선에서 민주당 비례대표 7번을 받아 의원 배지를 달고 당 대변인을 지내는 등 활발한 의정활동을 펼쳤지만 19대 총선 때는 정동영 의원에게 밀려 공천을 받지 못했다. 당시 당에서는 당선 가능성이 높은 지역의 전략공천을 제안했지만  전 당선인은 '강남을 주민들에게 예의가 아니고 소신과 다르다'며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2년 전엔 남편인 김헌범 창원지법 거창지원장과 사별하는 아픔도 겪었다. 전 당선인은 흔들림 없는 행보를 이어가며 절치부심 끝에 이번 총선에서 이변의 주인공이 됐다. 
14일 새벽 서울 강남구 더불어민주당 전현희 후보 사무실에서 4·13 선거 개표방송 결과를 지켜보던 전 후보가 당선이 유력해지자 지지자의 등에 업혀 환호하고 있다. 뉴시스

전 당선인은 이날 "초심을 잃지 않고 무거운 책임감으로 국민만 바라보며 열심히 일하겠습니다.지역과 이념, 세대를 뛰어넘는 새로운 선택을 해주셨다. 일 잘하는 국회의원의 모범을 만들겠다”고 당선 소감을 전했다.

한편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비대위 대표는 이날 오전 당선자들과 현충원 참배에 앞서  전현희 당선인을 등에 업는 '어부바' 이벤트를 벌여 화제가 됐다. 김 대표는 전날 개표상황실에서 전 당선자가 앞서간다는 소식을 듣고 "내가 업어줘야겠네"라고 말했다.

정지용 기자 jyjeo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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