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지도부 동선 보면 4·13 총선 판세 보인다

Է:2016-04-12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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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지도부 동선 보면 4·13 총선 판세 보인다
여·야 선거 사령탑들은 13일 간의 4·13 총선 공식 선거운동 기간 동안 10곳 가운데 7곳 꼴로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을 찾아 유세전을 펼쳤다. 전체 253개 의석 가운데 122석이 몰려 있는 수도권이 이번 선거에서 최대의 승부처였기 때문이다. 이들의 발걸음을 추적해보면 이번 선거에서 지역 별 판세가 보인다.

선거운동 마지막 날인 12일까지 여·야 사령탑들의 동선을 추적한 결과 새누리당·더불어민주당·국민의당 3당 수장들은 수도권 지원에 총력을 펼쳤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총 129곳에서 지원 유세를 펼쳤는데 그 가운데 91곳(70.5%)이 수도권이었다. 더민주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 대표는 총 112곳 가운데 81곳(72.3%)을, 국민의당 안철수 공동대표는 총 109곳 중 83곳(76.1%)을 수도권에 할애했다.

수도권 의석 비중이 전체 지역구의 48.2%나 된다는 점을 감안해도 3당 사령탑이 수도권 유세에 집중한 비율(70%대)은 그보다 높다. 영남과 호남 등 ‘확실한’ 텃밭이 없는 데다 막판에 혼전을 거듭하는 접전지가 많다는 점도 작용한 것으로 해석된다. 또 지난 총선에서는 수도권 표심에서 야권이 우세했지만 이번 총선에서는 야권이 분열돼있다는 점도 야권 지도부가 끝까지 수도권에 관심을 놓지 못하는 이유로 보인다.

‘확실한 맹주’가 없는 충청 지역을 둘러싼 신경전도 뜨거웠다. 수도권을 제외하고 3당의 수장이 모두 방문한 곳은 충청(대전·충북·충남)지역이 유일했다. 김무성 대표는 총 15번(세종 포함), 김종인 대표는 13번(세종 포함), 안 대표는 4번 충청 지역을 찾았다.

김무성 대표는 본인 지역구가 있는 부산·경남(PK)을 15번 방문했다. 이는 당내 공천 파동 등으로 여당의 텃밭으로 불렸던 ‘낙동강벨트’의 민심이 심상치 않은 점을 감안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측근인 박민식 후보가 출마한 부산 북·강서갑은 두 차례나 방문했다. 공천 파동의 진원지인 대구·경북(TK) 지역은 선거대책위 회의를 한 차례 주재한 것 말고는 한 번도 찾지 않았다. 공천 파동으로 인해 탈당·무소속 출마한 후보들 지역구도 가지 않았다.

호남 지역에서 ‘국민의당’ 강세에 비상이 걸린 더민주 김종인 대표는 수도권 다음으로 전북(9번)을 가장 많이 찾았다. 선거운동기간 첫 주말부터 호남을 방문했다.

반면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는 첫 주말을 호남에서 보낸 뒤로는 대부분 서울 등 수도권 지원에 총력을 기울였다. 특히 지난 10일 이후 3일 연속 정호준 후보(서울 중·성동을)와 김성식 후보(서울 관악갑) 등 막판 추격전을 하는 후보들을 집중 지원했다.

이종선 기자 remember@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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