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더스, 3월에만 507억원 모금 …온라인 정치헌금 신기록

Է:2016-04-03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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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더스, 3월에만 507억원 모금 …온라인 정치헌금 신기록
AP뉴시스
버니 샌더스 미국 민주당 대선 경선후보가 3월에만 온라인을 통해 4400만 달러(약507억원)를 모금, 온라인 정치 헌금의 신기록을 세웠다.

미국의 정치전문매체 더 힐은 2일(현지시간) 샌더스가 3월 한달 동안에만 4400만 달러를 모금해 전달의 4350만달러 기록을 넘어섰다고 보도했다.

큰 손 부호 기부자와 슈퍼팩에 의존하는 전통적인 대선 자금 모금방식과 달리 샌더스는 순전히 소액 기부금으로만 대선 유세 자금을 모으고 있다. 더구나 샌더스는 지금까지 확보한 선거인단 수가 힐러리 클린턴에 비해 300여명이나 적으며 이른바 ‘슈퍼 대의원’까지 합치면 700명 이상 뒤처지고 있는 상황이다.

민주당의 선거전략가 조 트리피는 샌더스가 지난 3월 1일 이른바 슈퍼 화요일에 사실상 패배한 뒤 자금 부족에 시달리다가 경선을 포기할 것이란 예상을 뒤엎고 있다고 지적했다. 샌더스 진영이 지금까지 모은 선거자금은 총 1억8400만 달러(약 2120억 원). 무려 97%를 온라인으로 모았다. 기부자 1인당 평균 기부액은 27달러이다.

반면 경선 선두주자 힐러리 클린턴은 지난 2월말 현재 1억 6000만 달러의 기부금을 모았다. 3월 모금실적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더 힐에 따르면 클린턴은 자신을 지원하는 슈퍼팩으로부터 9400만 달러를 추가로 모았는가 하면 큰 손 후원자들의 추가 지원 약속도 받았다. 클린턴의 기부금 중 온라인이 차지하는 비중은 18%에 불과하다.

선거 전문가들은 샌더스가 현재로선 클린턴을 제치고 민주당 대선 후보가 되기는 어렵지만 미국 선거 캠페인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는 점에 큰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샌더스 지지자들은 그가 ‘승리’할 것이라고 생각해서 기부금을 내는 게 아니라 그를 ‘믿기’때문에 기꺼이 지갑을 열어 돈을 내고 있다는 것이다.



배병우 선임기자 bwba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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