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 “기업 구조조정 올해 확대강화”

신용위험평가 대상 기업을 올해는 더 확대해 예년보다 강력한 구조조정을 추진하겠다고 금융위원회가 9일 밝혔다.

금융위는 “채권은행 주도로 매년 실시하는 신용위험평가를 올해도 지난해 결산실적이 확정되는 3월 이후 주채무계열 및 소속 기업, 대기업에 대해 6월까지 실시할 예정”이라며 “올해는 세계경제 침체 등의 상황을 감안해 대상을 확대하겠다”고 설명했다.

이는 한시적으로 부활한 기업구조조정촉진법에 따라 중소기업도 신용위험평가 대상에 포함된 결과다. 금융위는 “완전자본잠식 기업, 취약업종 기업 등으로 평가대상을 확대하고, 대기업은 4~6월, 중소기업은 7~10월 평가해 구조조정 대상을 각각 7월과 11월에 선정한다.

지난해 결산 결과 영업손실이 5조5000억원으로 사상최대를 기록한 대우조선에 대해 금융위는 “지난해 실사결과에서 이미 예상됐던 수준과 크게 다르지 않다”며 “현 신규자금 지원, 자본확충, 인력 구조조정 등의 정상화 방안이 예정대로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또 STX조선도 구조조정 방안을 새롭게 마련해 다운사이징을 추진하고 있고, 성동조선도 삼성중공업과 경영협력을 체결해 경쟁력 강화와 구조조정을 동시에 추진하고 있다고 금융위는 전했다. SPP조선은 조선소 및 공장 매각을 추진중이다.



김지방 기자 fattyk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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