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눈 앞에서 다섯 살짜리 딸이 대형 트럭 아래로 끌려들어간다면? 상상조차 하기 싫은, 아니 거론하는 것만으로도 소름끼치는 일이 중국에서 벌어졌습니다. 놀라신 분들을 위해 미리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다행히 아이는 무사히 다시 아빠의 품으로 돌아왔습니다.
CCTV 영상은 중국 동남부 저장성 타이저우(Taizhou) 시의 한 교차로를 비추고 있습니다. 오토바이 한 대가 신호 대기하고 있는 모습이 보입니다. 그런데 뒤에서 승용차를 여러 대 싣고 오토바이 왼쪽으로 오던 트레일러가 갑자기 우회전을 합니다. 미처 오토바이를 보지 못한 듯합니다.
정면만 바라보며 대기하고 있던 오토바이 운전자는 왼쪽 뒤에서 다가오던 트레일러가 갑자기 오른쪽으로 꺾고 들어오자 깜짝 놀라 피하려 하지만 미처 피하지 못하고 트레일러와 충돌합니다. 아니 서 있는 오토바이를 트레일러가 밀고 들어왔다는 표현이 더 적절할 것 같네요.
길이가 무려 20m에 달하는 트레일러가 계속 밀고 들어오는데 오토바이를 미처 빼내지 못한 오토바이 운전자는 당황합니다. 오토바이 뒷좌석에 있던 주황색 물체도 떨어져 트레일러 밑으로 굴러갑니다.
그러자 오토바이 운전자는 오토바이는 버려둔 채 트레일러 운전석 쪽으로 달려갑니다. 트레일러 운전자도 그제야 오토바이의 존재를 알게 됐는지 차량을 세웁니다. 트레일러 운전석에 매달린 오토바이 운전자가 창을 두드리며 거세게 항의를 하는 듯한데 영상은 다시 트레일러 아래에 끼어버린 오토바이를 비춥니다.
근데 아까 트레일러 아래로 굴러갔던 주황색 물체가 밖으로 나오는 모습이 보입니다. 맙소사, 사람이었네요. 그러자 운전석에 매달렸던 오토바이 운전자가 다시 되돌아와 아이를 껴안습니다.
주황색 상의를 입은 이 아이는 오토바이 운전자의 다섯 살배기 딸이었다고 합니다. 다행스럽게도 아이는 큰 부상을 입지는 않았다는군요. 아이가 무사한 것을 확인했음에도 쉽게 진정이 되지 않는, 정말 아찔한 순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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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승훈 기자 shju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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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아이가 대형 트럭 밑으로 끌려갔다…아찔한 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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