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우 “새누리당, 부자 위한 당 아닌 부자 만드는 당”

새누리당 김영우 수석대변인은 24일 "새누리당은 부자를 위한 정당이 아닌 부자를 만들기 위한 정당"이라고 말했다.

김 수석대변인은 이날 MBC TV에서 방영된 새누리당 정강·정책 연설에서 "흙수저를 물고 태어나도 열심히 일하면 행복하게 살 수 있는 세상을 만들고 싶다는 게 내가 정치를 시작하게 된 이유이고, 내가 몸담은 새누리당이 추구하는 가치"라며 이같이 밝혔다.

또 "금수저니, 흙수저니 하는 말들이 있는데, 그 기준에 따르자면 내 아버지는 환경미화원이었으니 흙수저를 물고 태어난 것 같다"면서 "세상이라는 고된 무게를 가족에 대한 사랑으로 견디고 계셨던 아버지처럼 정직하고 성실하게 살아가는 사람들이 가난으로 고통받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김 수석대변인은 노동 개혁과 관련해 "노동 개혁을 위한 법들은 야당의 차가운 벽을 넘지 못하고 있다"면서 "젊은이들에게 몇 푼의 돈을 쥐여주기보다 일자리를 만들어주자는 새누리당의 꿈이 과연 헛된 것이냐에 동의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일명 '국회선진화법'으로 불리는 현행 국회법과 관련해서는 "국회 폭력을 없애면서도 소수 의견이 존중되고 다수결에 따라 결정되는 정상적인 국회를 새누리당이 만들겠다"면서 "국회선진화법을 개정해 다수결 원칙을 확립하고 국회 운영을 정상화시키겠다"고 밝혔다.

김 수석대변인은 당의 상향식 공천제 전면 도입을 언급, "새누리당 총선 후보는 어떤 정당보다 높은 경쟁률을 뚫고 선출된 후보"라며 "당내 치열한 경쟁을 통해 검증받은 새누리당 후보가 날개를 펴고 높이 날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호소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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