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방송 중 “자살 장면 시청하시겠습니다”... 권총으로 목숨 끊은 앵커 사연 영화화

Է:2016-02-02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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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방송 중 “자살 장면 시청하시겠습니다”... 권총으로 목숨 끊은 앵커 사연 영화화
크리스틴 처벅의 자살 사건을 다룬 당시 신문기사 (출처: Realitypod.com)
40여년 전 TV 생방송에서 권총으로 자살해 충격을 줬던 여성 아나운서의 이야기가 영화로 만들어졌다.

영국 BBC방송 등 외신은 1974년 자신이 진행하던 미국 플로리다주 채널40 뉴스 생방송 도중 카메라 앞에서 권총으로 자살, 29세 나이로 숨을 거둔 여성 앵커 크리스틴 처벅을 소재로 한 영화 2편이 미국 독립·다큐멘터리 영화제인 열리는 선댄스 영화제에 출품된다고 1일(현지시간) 전했다.

처벅은 1974년 7월 15일 아침 생방송 뉴스를 진행하던 중 “생생하고 아주 폭력적인 장면을 제공하고자 하는 채널40의 정책에 따라, 이제 한 번도 시도된 적 없던 또 하나의 장면을 보시겠습니다”라고 말한 뒤 38구경 권총을 꺼내 머리를 쐈다. 사건 발생 즉시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이튿날 아침 목숨을 잃었다. 당시 한 방송국 관계자는 “처벅은 결혼하고 싶었지만 그렇지 못했던 스물아홉 여성이었다”며 자살한 이유가 연애 문제와 관련되어 있다고 암시한 바 있다.

처벅은 자살하기 전부터 우울증을 앓았으며, 사건이 일어나기 일주일 전 총을 구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일 방송 영상은 유가족의 요청에 따라 삭제된 상태다. 처벅의 이야기를 다룬 두 작품은 레베카 홀이 출연한 영화 ‘케이트 플레이즈 크리스틴’(로버트 그린 감독)과 다큐멘터리 영화 ‘크리스틴’(안토니오 캠포스 감독) 두 편이다.

조효석 기자 promen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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