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안보리, "북 핵실험 강력규탄. 추가제재 결의안 곧 채택"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는 북한의 수소탄 실험을 강하게 규탄하고 추가 제재를 부과하는 새로운 결의안 마련에 즉각 착수하기로 했다.

유엔 안보리는 6일 오전(현지시간)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15개 이사국 대표들이 참가한 가운데 북한의 수소탄 실험 발표와 관련한 비공개 긴급회의를 열고 대응 방안을 논의한 뒤 언론 성명을 발표했다.

안보리 의장국인 우루과이의 엘비오 로셀리 유엔주재 대사는 성명에서 “북한 핵실험은 기존에 이뤄진 안보리 결의를 명백하게 위반한 것으로 국제 평화와 안보를 위협하는 행위”라며 “추가 제재를 포함한 새로운 결의안 마련에 즉각 착수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안보리는 빠르면 이달 안에, 늦어도 다음달 초에는 강도 높은 새 결의안을 채택할 것으로 전망된다.

안보리는 2013년 2월 3차 핵실험 때는 23일 만에, 2009년 2차 핵실험 때에는 18일 만에 각각 결의안을 채택했다. 2006년 1차 핵실험 때에는 5일 만에 결의가 이뤄졌다. 이번에 안보리가 대북 결의안을 채택하면 핵·미사일 실험 관련으로는 7번째가 된다.

워싱턴=전석운 특파원 swchu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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