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위안부 합의, 역대 최고로 잘 된 합의”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한일 정부의 위안부 합의를 놓고 “그동안의 어떤 합의보다 잘 된 합의”라고 평가했다.

김무성 대표는 31일 오전 국회 본회의에 참석한 직후 기자들에게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일본 정부에서 돈을 낸다고 했기 때문에 그건 법적 책임을 진다는 것”이라며 “역대 어느 총리보다 제일 확실하고 강한 어조로 사죄를 표명했다”고 밝혔다.

본회의 직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는 윤병세 외교부 장관이 합의 내용을 의원들에게 설명하는 시간을 가졌다. 윤 장관은 “일본 측은 지금까지 도의적 책임만 명시했는데 이번 합의에서 사상 최초로 일본군의 책임을 분명히 표명했다”며 이번 합의의 당의성을 밝혔다.

그는 “위안부 문제에 분명한 사죄와 반성을 회피했던 아베가 기자회견날인 28일 뿐만 아니라 대통령에게도 전화로 사죄 반성을 표명했다”며 “국민과 국제사회 전체에 사죄 표명을 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무성은 위안부 협상을 둘러싼 비판에 대해선 “우리는 그렇게 생각 안 한다”며 “아까 장관의 말을 들으니 충분히 이해가 간다. 모두가 다 만족할 수는 없는 일”이라고 주장했다.

김동우 기자 lov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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