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베누 사전예약 이벤트 조작 논란 “이렇게 허술하게?”

패션종합브랜드 스베누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진행했던 신제품 사전예약 이벤트를 조작했다는 논란에 휩싸였다. 사전예약 게시판에 올라온 게시물 중 아무런 내용이 적혀있지 않는 게시물이 다수 발견됐다는 것이다.

30일 한 온라인커뮤니티에는 스베누의 이벤트 조작을 의심하는 글이 올라왔다. 스베누는 신발 제품 라인을 새롭게 출시하면서 지난 4일부터 13일까지 사전예약 이벤트를 진행했다. 온라인으로 사전예약을 신청한 선착순 300명에게 ‘이니셜 각인’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30일 오전 기준 사전예약 게시판에 등록된 글은 312개였다. 조작 의혹을 제기한 네티즌은 이곳에 등록된 비공개 게시물 중 일부가 비밀번호 ‘1234’을 입력하면 열린다고 말했다. 그리고 이렇게 열린 게시물 중 대부분 주문내용이 없었다고 주장했다. 구매자 정보가 적혀있지 않은 비공개 게시물도 캡처해 첨부했다.

이 네티즌은 “이게 뭐냐. 조작이냐”며 “인기 많아 보이려고? 이렇게 단순할까 설마?”라고 적었다. 다른 네티즌들 역시 “설마 이렇게 허술하게 조작을 했겠느냐” “시스템 오류일 것”이라며 믿을 수 없다는 반응이다.

스베누 측은 별다른 공지 없이 이날 오후 사전예약 이벤트 게시판을 폐쇄했다. 스베누는 29일 공식 페이스북에 ‘온라인 이니셜 각인 이벤트 당첨자 분들은 곧 하나밖에 없는 나만의 신발을 만나보실 수 있다’고 공지한 상태다.

박상은 기자 pse0212@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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