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해상케이블카 안전사고 잇따라… 승강기에 임산부 등 승객 14명 1시간가량 갇혀

Է:2015-12-28 16:23
ϱ
ũ
전남 여수해상케이블카가 운행 도중 갑자기 멈춰서고 주차타워 승강기가 고장 나 임산부를 포함한 탑승객 10여명이 1시간가량 갇히는 등 안전사고가 잇따라 우려를 낳고 있다.

28일 여수시 등에 따르면 지난 27일 오후 3시31분쯤 여수시 수정동 해상케이블카 주차타워의 엘리베이터가 하강 도중 6층과 7층 사이에 멈춰서 탑승객 14명이 엘리베이터에 갇혔다. 신고가 접수되자 119구조대가 즉시 출동해 전원 구조했지만 승객들은 1시간가량 공포에 떨어야 했다.

여수포마(주)가 운영하는 여수해상케이블카의 안전사고는 이번만이 아니다. 지난 5월 7일에는 운행 중이던 케이블카가 갑자기 멈춰 서는 바람에 탑승객 100여명이 100m 상공에서 30여분 동안 매달려 있었다. 이 케이블카는 강풍과 센서 오작동으로 그동안 두 차례 멈춰서기도 했다.

지난 3월 17일에는 자산공원 탑승장에서 근무하던 직원 A씨(31)가 탑승장 난간에 서 있다가 들어오던 ‘캐빈’에 부딪혀 5m 아래로 추락해 중상을 입었다. 여수포마 측은 사고 발생 후 여수시와 고용노동부 등 관계기관에 사고 발생 사실을 신고하지 않아 은폐 의혹이 일기도 했다.

지난 1월 12일에는 케이블카 탑승장 화장실 분뇨처리를 위해 설치한 정화조에서 분뇨가 청정 바다로 무단방출되면서 여수시로부터 시정조치를 받은 바 있다.

시민 김모(44)씨는 “케이블카 운영사가 1년에 수백억원의 매출을 올리면서도 안전관리와 운영에는 소홀히 해 아쉽다”며 “안전하고 성숙된 운영으로 관광객들에게 좋은 이미지를 심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여수해상케이블카는 전체 구간이 1.5㎞로 3분의 1인 500여m는 도심의 연안 위를 지나고, 나머지 1㎞는 돌산·자산공원의 산자락을 지난다.

여수=김영균 기자 ykk222@kmib.co.kr

GoodNews paper Ϻ(www.kmib.co.kr), , , AIн ̿
Ŭ! ̳?
Ϻ IJ о
õ
Ϻ Ź