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대 대선 3주년 맞아… 與 "야당 심판", 野 "국정 쇄신"

새누리당이 19일 대선승리 3주년을 맞아 “4대 개혁을 반대하는 야당을 심판해야 한다”고 총선심판론을 꺼내들었다. 새정치민주연합은 “박근혜정부의 윽박정치를 전면쇄신해야 한다”고 맞섰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부산 금정산에서 열린 대선승리 3주년 기념 부산시당 한마음전진대회에 참석해 “3년전 새누리당 당원들이 애국심으로 뭉쳐 박근혜 대통령을 탄생시켰다”며 “박 대통령이 우리나라를 선진국으로 발전시키기 위해 추진하는 4대 개혁을 반대하는 야당을 국민의 이름으로 심판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영우 수석대변인은 서면브리핑에서 “돌아가지 않는 국회에 국민은 지쳐가고 있다”며 “내일 열리는 (쟁점법안 및 선거구 획정을 위한 여야 지도부) 회동에선 반드시 성과를 내야 한다. 내일 회동마저 빈손으로 끝난다면 더 많은 국민이 정치권에 등을 돌릴 수도 있다”고 밝혔다.

반면 새정치연합 김희경 부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지난 3년을 한마디로 평가하면 대통령은 호통치고 국민은 불행했다”며 “정치는 ‘윽박정치’에 막히고, 경제는 ‘남탓경제' 때문에 비상등이 커지고, 사회는 ’분열통치' 때문에 이념과 세대로 분열됐다”고 말했다.

김 부대변인은 “남은 2년은 대통령의 의지에 달려있다. 전면적인 국정쇄신으로 민생을 살리는 대통령이 될 것인지는 전적으로 대통령의 몫"이라며 "우리당은 대통령의 전면적인 국정쇄신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별도의 일정없이 노동개혁 및 경제활성화 법안 등 핵심법안 처리 대책을 점검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성은 기자 jse130801@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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