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환 은퇴 위기”… 美 진출? 日 잔류? 韓 복귀도 ‘싸늘’

Է:2015-12-08 15:14
:2015-12-08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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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승환 은퇴 위기”… 美 진출? 日 잔류? 韓 복귀도 ‘싸늘’
오승환 / 국민일보 DB
오승환(33·한신 타이거즈)이 진퇴양난에 빠졌다. 검찰이 오승환을 해외 원정도박 혐의로 소환조사할 계획을 밝히자 일본 언론들은 은퇴 가능성까지 제기했다. 미국 진출이나 일본 잔류는커녕 한국 복귀조차 냉소하는 시각으로 볼 수 있다.

일본 스포츠지 닛칸스포츠는 8일 한국 검찰이 오승환을 해외 원정도박 혐의로 소환조사할 것이라는 소식을 비중 있게 다루면서 “오승환이 은퇴 위기에 놓였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한신 타이거스가 2년 계약을 마친 오승환의 잔류를 위해 노력했지만 이제는 협상을 중단할 가능성이 떠올랐다”고 전했다.

오승환은 지금 미국 메이저리그 진출을 위한 윈터 미팅을 준비하면서 테네시주 네쉬빌에서 체류하고 있다. 윈터미팅은 메이저리그 30개 구단 단장들이 모이는 회의로, 오는 12일까지 나흘간 열린다. 해외 원정도박 혐의는 오승환에게 메이저리그 진출의 악재로 작용할 수밖에 없다.

한신의 입장은 난처해졌다. 오승환은 올해 한신의 포스트시즌 진출에 힘을 보태고 2년 계약을 만료했다. 올해 일본 프로야구 63경기에서 41세이브 2승 3패 평균자책점 2.73을 기록했다. 탈삼진은 66개다. 가네모토 토모야키 감독은 이런 오승환에게 “필요한 선수다. 이탈을 막고 싶다”며 잔류를 호소했다.

신문은 “한신이 오승환에게 이번 주말까지 잔류에 대한 답변을 요구했다. 하지만 잔류를 결정해도 앞으로의 검찰 수사에서 혐의가 입증되면 (계약은) 파기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한신 안에서 오승환에 대한 회의론이 불거진 것으로 볼 수 있다.

신문은 지난 2월 삼성 라이온즈의 스프링캠프에서 오승환과 임창용(39)이 함께 촬영한 사진을 실었다. 삼성은 오승환의 전 소속팀이다. 임창용은 오승환과 마찬가지로 해외 원정도박 혐의를 받고 있다. 신문은 “오승환의 전 소속팀 동료인 임창용이 마카오 불법도박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았다. 오승환도 같은 의혹을 받았지만 에이전트는 부인했다”고 전했다.

오승환은 해외 원정도박 혐의에 폭력조직 출신 도박업자가 연루되면서 더 큰 반감을 샀다. 한신의 고위 관계자는 일본 스포니치 아넥스와의 인터뷰에서 “오승환이 반사회적 세력(폭력조직)으로부터 돈을 받은 것이 사실로 밝혀지면 야구 협약을 위반한 것이다. 재계약을 말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일본 여론도 반감을 드러냈다. 일본 인터넷 포털사이트 야후 재팬에서 오승환의 해외 원정도박 혐의를 다룬 기사마다 “미국 진출이나 일본 잔류는커녕 한국 복귀도 어렵다” “은퇴는 스스로 결정하는 것이지만 혐의가 사실로 밝혀지면 사실상 퇴출로 봐야 한다”는 비난이 빗발쳤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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