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라매공원 등 서울 4개 공원에 길고양이 급식소 27곳 설치, 동물단체들이 운영

Է:2015-11-19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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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라매공원 등 서울 4개 공원에 길고양이 급식소 27곳 설치, 동물단체들이 운영
공원에 설치된 길고양이 급식소. 서울시 제공
길고양이와 인간의 공생을 위해 서울 보라매공원 등 4개 공원에 길고양이 급식소를 운영하고 중성화수술을 지원하는 사업이 추진된다.

서울시는 사료 찌꺼기나 분변, 개체수 증가 등으로 공원 내 길고양이 관련 민원이 증가하고 있어 급식소를 설치해 관리하면서 중성화수술을 지원하는 사업을 민·관 협력으로 시행한다고 19일 밝혔다.

급식소는 서울숲(10개), 보라매공원(10개), 용산가족공원(4개), 월드컵공원(3개) 등 4개 공원에 총 27개가 설치됐다. 급식소는 중성화수술이 필요한 길고양이를 포획할 수 있는 틀을 설치할 수 있는 구조로 돼 있다.

급식소는 ㈔동물자유연대, 한국고양이보호협회, ㈔나비야 사랑해, ㈔동물보호시민단체 카라 등 4개 동물단체가 공원 1곳씩을 맡아 운영한다. 먹이를 주고 내부를 청소하거나 중성화수술이 필요한 고양이를 포획해 병원으로 보내는 등 일상적인 관리는 ‘캣맘’ 등 자원봉사자가 담당한다. 운영 단체들은 이들을 교육하고 중성화 수술비용(마리당 13만~14만원)을 지원한다. 시는 이런 과정을 통해 내년 상반기까지 공원 내 길고양이 중성화율을 70% 이상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시는 분기별로 급식소 운영실태를 조사해 길고양이의 중성화비율이 70%를 밑돌아 개체수 증가 위험이 높거나 위생상태 불량 등으로 시민불편이 지속될 경우 철거한다는 방침이다.

시는 이 사업에 서울시 엠보팅을 통해 수렴한 시민들의 의견을 참고했다고 설명했다.

지난 10월 22일부터 이달 5일까지 서울시 길고양이 정책을 다룬 엠보팅에는 8531명이 참여했고 이들 중 88%가 ‘중성화를 해서 공존해야 한다’, 87%가 ‘중성화를 하고 먹이를 주는 곳을 청결하게 하면 먹이를 줘도 된다’고 답했다고 시는 밝혔다.

김창보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공원 내 길고양이 급식소는 동물을 보호하고 길고양이 문제로 인한 사회적 갈등을 해결하기 위해 민·관이 힘을 합쳐 추진하는 새로운 시도”라며 “이 모델이 성공적으로 정착해 확대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라동철 선임기자 rdchul@kmib.co.kr라동철 선임기자 rdchul@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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