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정, 내일 정기국회 현안간담회…테러대책도 논의

정부와 새누리당은 17일 오전 국회에서 '정기국회 주요 현안 긴급 간담회'를 열고 노동개혁 5대법안 입법과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비준동의안 등의 처리를 위한 대책을 논의한다.

원유철 원내대표는 16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제 19대 정기국회가 한 달도 남지 않았는데 FTA 비준안, 경제활성화법안 처리 등 시급한 현안이 아직 산적해 있다"면서 "이에 당정은 정기국회에서 처리해야 할 주요 현안과 관련해 내일 아침 긴급 간담회를 개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당초 당 차원에서 개최 예정이었던 '예산안·주요 법안·한중 FTA 관련 연석회의'를 당·정 차원으로 확대 전환한 것으로, 야당을 겨냥해 노동개혁 입법과 한·중 FTA 비준안 등의 조속한 처리를 압박하기 위한 것으로 분석된다.

간담회에는 새누리당에서 원 원내대표, 김정훈 정책위의장, 조원진 원내수석부대표 등 원내 지도부와 함께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예산안조정소위 위원 및 7개 관련 상임위 간사 등이, 정부에서 관련 부처 장관 등이 각각 참석할 예정이다.

원 원내대표는 이와 관련, "오늘 오후 청년들이 찾아와 청년선언 1만인 서명운동 결과를 전달한다고 한다"면서 "노사정 합의 이후 지지부진한 후속조치는 물론 (노동개혁 관련 법안이) 해당 상임위 상정조차 연기되는 실망감이 청년선언으로 표출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당정은 또 오는 20일에는 근로기준법을 비롯한 노동개혁 5대 법안과 이번 정기국회에서 우선 처리해야 할 민생·경제 법안에 대해 논의하기로 했다고 김정훈 정책위의장이 전했다.

김 정책위의장은 "지난주 국회는 여야간 쟁점없는 법안들을 면피용으로 처리해 최소한의 일만 했다"면서 "올 정기국회가 얼마 남지 않았으므로 이번 주부터는 예결위와 각 상임위, 한중 FTA 비준안 처리를 위한 여야정협의체가 반드시 가동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밖에 당정은 이르면 오는 18일 프랑스 파리에서 발생한 사상 최악의 동시다발 테러와 관련, 테러방지종합대책 논의를 위한 협의를 열고 관련 법안 처리 방안을 조율한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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