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물스캔들' 러시아 육상, 브라질 올림픽 출전 잠정 금지

Է:2015-11-14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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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물 스캔들로 러시아 육상이 내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 아예 출전하지 못할 위기에 처했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국제육상경기연맹(IAAF)은 14일(한국시간) 러시아 육상선수 전원에 대해 올림픽을 비롯한 국제 육상대회에 무기한 출전을 금지하는 징계를 잠정 결정했다. IAAF는 이날 원격 회의를 통해 무기명 투표한 결과 22-1의 압도적인 찬성으로 러시아 징계안을 가결했다.

이번 결정으로 러시아 육상은 자국 선수들의 조직적이고 광범위한 금지약물 복용을 확실히 개선하는 분명한 조치를 내놓지 않으면 내년 8월 개막하는 리우 올림픽에 단 한 명도 출전시킬 수 없게 됐다. IAAF가 금지약물과 관련해 한 국가의 선수 모두에게 국제대회 참가를 불허한 것은 사상 처음이다.

세바스찬 코 IAAF 회장은 3시간 30분에 걸친 회의를 마친 뒤 투표 결과에 대해 “현 시점에서 우리가 취할 수 있는 가장 강력한 제재|”라고 밝혔다.

조만간 노르웨이의 도핑 전문가인 루네 안데르센을 단장으로 하는 조사단이 출범, 러시아가 어떤 개선책을 내놓고 어떻게 실행에 옮기는지를 감시할 예정이다.

IAAF의 이번 결정은 세계반도핑기구(WADA)가 지난 10일 발표한 반도핑 조사 보고서에 따른 것이다. 당시 WADA 산하 독립위원회는 “러시아 육상 선수들이 광범위하게 금지약물을 복용했다”며 “러시아 반도핑기구의 일부 의사와 직원들이 선수, 코치와 공모해 조직적으로 금지약물 복용과 도핑 테스트를 피하는 것을 돕기까지 했다”고 발표했다.

비탈리 무트코 러시아 체육부 장관은 자국 육상 선수들이 내년 3월 미국 오리건주 포틀랜드에서 열리는 대회에 참가하기를 기대한다면서 “잘못을 인정하고 바로 잡을 건 바로 잡겠다”면서도 “스포츠를 정치적으로 이용해서는 안 된다”고 항변했다.

IAAF와 별도로 WADA는 오는 18∼19일 미국 콜로라도 스프링스에서 집행위원회를 열고 러시아 도핑 스캔들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이영미 기자 ymle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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