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전 대통령도 서비스산업 육성 필요성 강조” 원유철 “野, 반대명분 없다”

새누리당 원유철 원내대표는 13일 "야당은 약 10년 전 (자신들이) 이미 필요성과 절박함을 호소했던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과 국제의료지원법을 비롯한 경제활성화 법안을 조속히 처리해주길 간곡히 당부한다"고 말했다.

원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주요당직자회의에서 노무현 전 대통령이 지난 2006년 신년연설을 통해 서비스산업 육성과 교육·의료 서비스의 개방 필요성을 역설했다는 점을 언급한 뒤 "정치적 구태가 경제의 발목을 잡을 수 없다"며 이같이 촉구했다.

그러면서 "(노 전 대통령이) 일자리를 위해서는 교육과 의료 분야를 과감하게 개방할 필요성이 있다고 이미 10년 전에 얘기했다는 게 정말 놀랍다"고 강조했다.

또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는 당시 청와대 수석비서관이었는데, 약 10년 전에 대통령 신년연설에 (서비스산업 육성·개방 필요성이) 들어갈 정도면 국제 경쟁이 더욱 치열해진 지금은 얼마나 더 중요하겠느냐"고 반문했다.

특히 "과거 집권 당시에는 필요성을 호소하다가 야당이 되면 왜 덮어놓고 무조건 반대만 하는지 참으로 이해하기 어렵다"면서 "새정치연합은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 처리와 관련해 한국투자공사(KIC) 사장이 사퇴하라는 끼워팔기식 요구를 했는데, 이제는 그 KIC 사장도 사퇴했으니 더 반대할 명분도 없다"고 지적했다.

원 원내대표는 노동개혁과 관련해서도 "문 대표가 지난 일요일 국민 앞에서 민생경제를 위해 노동개혁을 추진하겠다고 분명히 밝혔음에도 어제 예정됐던 노동개혁 법안 상정이 다시 연기됐다"면서 "말로만 민생을 찾고 행동으론 민생을 외면하는 이중플레이를 중단하고 노동개혁 입법 논의에 적극 협조해달라"고 당부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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