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양 경기청장, 인터폴 집행위원회 부총재로 선출돼

김종양(54·치안정감·사진) 경기지방경찰청장이 국제형사기구(인터폴·ICPO) 집행위원회 부총재로 선출됐다.

경기지방경찰청은 아프리카 르완다 키갈리에서 개최된 제84차 인터폴 총회에서 김종양 경기청장이 아시아지역 부총재에 당선됐다고 5일 밝혔다.

김 청장은 지난 2012년 집행위원에 선출된 데 이어 이번에 부총재로 당선되는 쾌거를 이뤘다. 한국 경찰이 인터폴 부총재에 당선된 것은 2000년 김중겸 전 충남지방청장 이후 두 번째다.

김 청장은 총회에 참석한 146개국(190개국 인터폴 가입) 중 133개국이 참여한 투표에서 91표를 얻어 부총재(비상근)로 당선됐으며, 향후 3년 간 아시아지역(오세아니아·중동 포함)을 대표해 인터폴 집행위원회를 이끌게 됐다.

집행위원회는 총 13명. 1명의 총재와 아시아·유럽·아메리카·아프리카 4개 대륙별로 각각 1명의 부총재, 2명의 위원으로 구성됐다.

집행위원회는 인터폴의 주요 정책에 대한 의사결정은 물론, 예산·사업을 심의·의결한다. 또한 사무총국의 행정과 업무를 감독한다.

경찰 관계자는 “인터폴 사무총국 내 고위직 진출 교두보를 마련하고, 치안한류 등 글로벌 치안협력의 중심축 역할을 담당하게 됐다”며 “국제사회에서 한국 경찰의 역할과 위상을 한 단계 더 끌어올릴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 청장은 핵안보정상회의 경찰준비단장, 외사국장, 기획조정관 등을 거쳐 지난해 말 경기청장에 취임했다.

수원=강희청 기자 kanghc@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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