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25일(현지시간) 이슬람과 유대교의 공동 성지인 예루살렘의 알아크사 사원 내부에 24시간 작동하는 폐쇄회로TV(CCTV)를 설치하겠다고 밝혔다.
전날 존 케리 미 국무장관은 24일 요르단에서 압둘라 2세 요르단 국왕과 회동한 뒤 예루살렘 성지를 24시간 비디오로 감시하고 그 성지 관리자 역할을 요르단이 한다는데 이스라엘도 동의했다고 밝힌 바 있다.
네타냐후 총리는 “이스라엘이 현 상태를 불안케 한다는 주장에 반박하고 도발하는 측이 어디인지를 밝히기 위해 CCTV를 설치하는 데 동의했다”고 말했다.
모셰 야알론 이스라엘 국방장관도 “사원 내부에 CCTV를 가동하면 관리 책임이 있는 요르단 와크프 재단이 상황을 더 잘 통제할 수 있고 돌과 화염병을 소지하고 사원에서 나가지 않는 (팔레스타인) 젊은이 30명을 잘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알아크사 사원은 이스라엘 유대인과 팔레스타인 사이에 격화되는 물리적 충돌의 중심지다. 팔레스타인 측은 그러나 알아크사 사원의 CCTV가 이스라엘의 필요에 의해서만 사용될 것이라며 양측의 유혈충돌을 진정시키는 데 효과가 없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특히 이날에도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보복성 유혈사태가 이어졌다. 요르단강 서안 헤브론에서 팔레스타인 여성 1명이 이스라엘 경찰을 흉기로 공격하다 총에 맞아 숨졌다. 역시 서안에서 이스라엘인 1명이 유대인으로 위장한 괴한 2명의 흉기에 찔려 부상했고 인근에선 올리브를 줍던 팔레스타인 남성 1명이 이스라엘인의 총 5발을 맞아 중상을 입었다.
손병호 기자 bhso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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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루살렘 성지에 CCTV 설치해 이-팔 충돌 감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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