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 데뷔 3년 차 가드 이재도(178㎝·부산 KT)가 또다시 경기를 지배했다. 지난 시즌 MIP(기량발전상)를 수상한 이재도의 ‘발전상’은 여전히 진행형이다.
부산 KT 소닉붐은 25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인천 전자랜드와의 경기에서 89대 77로 이겨 2연승을 달렸다. 이재도는 풀타임에 가까운 36분 46초를 소화하며 3점슛 5개를 포함해 27점 5리바운드 8어시스트 4스틸로 KT의 공격을 주도했다. 이재도는 기회가 생길 때마다 머뭇거림 없이 과감하게 3점포를 림에 꽂아 넣었다.
이재도는 1쿼터부터 쾌조의 슛 감각을 선보였다. 3점슛과 드리블 돌파에 이은 점프슛으로 득점에 가담했다. 전자랜드가 추격하면 여차 없이 이재도가 3점포로 찬물을 끼얹었다.
이제 이재도는 KT에 없어선 안 될 필승자원이 됐다. 데뷔 2년 차였던 지난 시즌 이재도는 54경기에 출전해 평균 8.46득점 2.9어시스트 2.8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이번 시즌에는 득점 부문에서 한층 더 발전된 모습이다. 25일 현재 15경기에 출전한 이재도는 평균 36분 1초를 뛰면서 16.27득점 3.7리바운드 4.3어시스트로 주요 부문에서 모두 향상된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이재도는 득점 랭킹 9위로 국내 선수로는 유일하게 외국인 선수들 사이에서 10위권 안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득점 능력을 끌어올린 이재도는 상대 팀을 예전보다 더 곤란하게 만든다. KT에 맞서는 상대 수비들은 이제 조성민만 막아서는 안 된다는 인식이 생겼다. 일단 조성민을 막으면 KT전을 쉽게 풀어나갈 수 있다는 공식도 깨진 것이다. 최근 활약으로 보면 조성민이 조금 부진해도 이재도가 충분히 새로운 해결사로 나설 수 있는 상황이다.
이날 경기는 이재도의 프로 통산 100번째 경기였다. 이재도는 팀 동료들의 도움을 많이 받고 자신 있게 플레이한 것을 최근 활약하는 이유로 꼽았다. MIP 수상으로 그동안의 노력을 인정받았던 이재도가 이젠 팀을 대표하는 주축 선수로서 성장하고 있다.
박구인 기자 capta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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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P 넘어 해결사로” 이재도의 프로 통산 100번째 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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