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정 도박 스캔들로 물의를 빚은 삼성 라이온즈의 임창용과 안지만, 윤성환이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엔트리에서 제외된 데 이어 프리미어12 국가대표팀에서 빠졌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25일 야구 국가대항전 프리미어12 대표팀 최종엔트리에서 임창용과 안지만, 윤성환을 빼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들을 대신해 좌완선발 장원준(두산)과 심창민(삼성), 마무리 임창민(NC)을 새로 최종 엔트리에 넣었다고 전했다.
통합우승 5연패를 노리는 삼성은 최근 소속 선수 3명이 해외 원정 도박 의혹을 받으면서 몸에 이상이 없는 주축 선수 투수 3명을 한꺼번에 한국시리즈 엔트리에서 제외했다. 삼성이 제출한 28명의 명단에는 올 시즌 17승(8패)을 거둔 윤성환의 이름도, 홀드왕 안지만, 수호신 임창용도 없었다.
KBO는 이날 삼성과 두산으로부터 한국시리즈 엔트리를 건네받은 뒤 변화된 최종명단을 발표했다. KBO는 이미 도박 혐의로 내사를 받는 선수가 프리미어12 엔트리에도 포함돼 있다면 엔트리를 새로 구성해야 한다고 내부적으로 의견을 모은 상황이었다. KBO 관계자는 “도박에 연루돼 있다는 게 사실이라면 국가를 대표하는 선수로 국제 대회에 파견하기 곤란하다”며 실력과 별도로 품위와 명예도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하기도 했다.
새로 뽑힌 장원준은 대표팀에서 윤성환을 대신해 선발 카드로 활용될 전망이다. 올 시즌 12승12패, 평균자책점 4.08을 기록한 장원준은 2013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 대표 선수로도 활약한 적이 있어 경험 면에서도 합격점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심창민은 올 시즌 62경기에서 6승3패 9홀드를 기록했다. 소속팀과 대표팀에서 모두 안지만의 역할을 대신하게 됐다. 올 시즌 초부터 NC 마무리 투수로 기용돼 임창용과 시즌 막판까지 구원왕 경쟁을 펼쳤던 임창민은 정규시즌에서의 30세이브(31세이브) 이상을 거두며 쌓은 경험이 대표팀 발탁의 발판이 됐다.
대표팀은 26일 구로구 독산동 노보텔에서 소집해 훈련에 들어간 뒤 11월 4~5일 쿠바 대표팀과 두 차례 평가전을 치를 예정이다. 개막전은 11월 8일 삿포로돔에서 일본과 치른다.
황인호 기자 inhovator@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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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창용·안지만·윤성환 프리미어12 대표팀서도 제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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