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47년작 ‘34번가의 기적'부터 1994년작 ’세기의 영화'에 이르기까지 꾸준히 모습을 보여 온 여배우 모린 오하라가 향년 95세로 별세했다.
24일(이하 현지시간) CNN 방송과 ABC뉴스 등 미국 언론은 오하라의 매니저 조니 니콜레티의 발표를 인용해 오하라가 아이다호 주 보이시의 자택에서 노환으로 세상을 떠났다고 전했다.
1920년 아일랜드 더블린에서 출생한 오하라는 1939년 ‘노틀담의 꼽추'를 시작으로 미국 영화계에서 입지를 쌓았고, 1950년대에는 미국 서부영화의 대표 배우 존 웨인과 ‘리오 그란데’ ‘조용한 사내’ ‘독수리 날개’ 등에서 여러 번 호흡을 맞추기도 했다.
오하라는 지난 2월 열린 제 87회 아카데미상 시상식에서 평생공로상을 수상하는 등 여러 영화상과 공로상을 받기도 했다.
손병호 기자 bhso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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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번가의 기적' 모린 오하라 95세로 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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