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투더퓨처 적중… USA투데이 진짜 실린 “시카고 컵스 스윕”

Է:2015-10-22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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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투더퓨처 적중… USA투데이 진짜 실린 “시카고 컵스 스윕”
백 투 더 퓨처 2의 한 장면
백투더퓨처 적중… USA투데이 진짜 실린 “시카고 컵스 스윕”
백 투 더 퓨처 2가 예상한 USA 투데이의 2015년 10월 22일자 1면
백투더퓨처 적중… USA투데이 진짜 실린 “시카고 컵스 스윕”
USA 투데이가 실제로 발행한 2015년 10월 22일자 1면
미국 프로야구 시카고 컵스가 할리우드영화 ‘백 투 더 퓨처 2’의 26년 전 예상대로 USA 투데이의 2015년 10월 22일(이하 현지시간)자 1면을 장식했다. 과거와 지금의 지면에서 ‘컵스 스윕’이라는 표제는 똑같이 사용됐지만 그 내용은 판이하게 달랐다.

USA 투데이는 22일 트위터에 “목요일자 1면”이라고 설명하면서 두 개의 지면 사진을 올렸다. 하나는 신문이 실제로 발행한 오늘자 1면이다. 다른 하나는 ‘백 투 더 퓨처 2’가 극중 설정에 따라 같은 신문의 제호를 활용해 가상으로 제작했던 오늘자 1면이다. 실제로 발행되진 않았다.

‘백 투 더 퓨처’ 시리즈는 시간여행을 주제로 1985년 처음 개봉한 공상과학(SF) 블록버스터다. 주인공 마티 맥플라이(마이클 J 폭스)는 1편에서 과거, 2편에서 미래로 각각 떠난다. 맥플라이가 미래에 도착한 시점은 2015년 10월 21일이다.

맥플라이는 미래에서 하루를 보내고 다음 날 아침 ‘소년 강도 맥플라이가 체포됐다’는 내용의 USA 투데이 1면을 본다. 이 지면에서 컵스가 등장한다. 지면 왼쪽 상단의 작은 표제들 중 “컵스가 5전 전승으로 시리즈를 휩쓸었다(Cubs sweep series in 5)”는 문구가 나온다. 컵스의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월드시리즈 전승 우승을 가정한 문구다.

컵스는 1908년 월드시리즈에서 우승했다. 하지만 영화가 개봉한 시점까지 81년, 지금까지는 107년 동안 정상을 탈환하지 못했다. 할리우드영화 제작자들은 등장인물의 간절한 염원이나 달성하기 어려운 목표를 설명할 때 컵스의 우승을 재치 있게 사용한다. ‘백 투 더 퓨처 2’가 그린 여러 미래의 풍격 중 컵스의 월드시리즈 우승도 같은 맥락에 있다.

컵스는 ‘백 투 더 퓨처 2’의 예상대로 USA 투데이의 오늘자 1면을 장식했다. 다만 그 내용은 달랐다. 컵스는 영화에서 월드시리즈를 스윕하고 우승했지만 26년 뒤 현실에서는 챕피언십시리즈에서 뉴욕 메츠에 4전 전패로 스윕을 당하고 탈락했다. 챔피언십시리즈는 월드시리즈의 직전 라운드다.

21일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리글리 필드에서 메츠에 3대 8로 완패한 챔피언십시리즈 4차전 홈경기는 컵스의 올 시즌 마지막 경기가 되고 말았다. USA 투데이는 영화 속 지면과 운율을 맞춰 “컵스가 메츠에 4전 전패로 쓸렸다(Cubs swept by mets in 4)”고 표제를 뽑았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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