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프로야구 뉴욕 메츠가 시카고 컵스를 완벽히 제압하고 월드시리즈 무대에 선착했다.
메츠는 2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의 리글리필드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와의 미국프로야구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7전 4승제) 4차전에서 8대 3으로 승리했다.
9년 만에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우승을 거머쥐고 챔피언십시리즈에 진출한 메츠는 4전 전승으로 내셔널리그 우승까지 차지했다. 메츠의 내셔널리그 우승은 2000년 이후 15년 만이다. 월드시리즈에서 우승하게 되면 메츠는 1986년 이후 29년 만에 메이저리그 정상에 오르게 된다.
메츠는 이날 1회초부터 컵스를 난타하며 낙승을 예고했다. 1회에만 두다의 3점 홈런과 다노의 솔로 홈런으로 4대 0으로 앞서 나갔고 2회초에도 두다의 2타점 2루타로 점수차를 6점까지 벌렸다.
컵스는 4회말 무사 만루 기회를 잡았으나 1점을 만회하는데 그쳤다. 그러자 메츠는 8회초 대니얼 머피가 쐐기 2점포를 쏘아 올렸다. 머피는 이로써 포스트시즌 6경기 연속으로 홈런포를 날리며 포스트시즌 최다 연속경기 홈런 신기록을 작성했다.
컵스는 8회말 크리스 브라이언트의 2점포로 대응했지만 승부는 이미 기운 뒤였다.
컵스는 2003년 이후 12년 만에 NLCS에 진출했으나, ‘염소의 저주’에서 벗어나는 데 실패했다. 영화 ‘백 투 더 퓨처 2’의 예언도 결국 실현되지 않았다.
1908년 월드시리즈에서 우승한 컵스는 1945년 염소와 함께 들어오려던 관객의 입장을 거부한 이후 107년 간 정상에 오르지 못하는 염소의 저주에 시달리고 있다. 당시 염소의 이름이 공교롭게도 ‘머피’였다. 70년 전 저주를 내렸던 염소(머피)가 상대 팀의 핵심 타자(대니얼 머피)로 등장해 매 게임 홈런을 터뜨리며 컵스의 월드시리즈 진출을 또 다시 저지한 셈이다.
메츠는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ALCS)에서 격돌 중인 캔자스시티 로열스와 토론토 블루제이스 중 승자와 월드시리즈에서 맞붙는다.
정승훈 기자 shju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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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 컵스, 4연패로 월드시리즈 꿈 좌절…'염소의 저주' 못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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