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17월드컵] 브라질 격파한 한국의 라커룸… 이승우 “행복해”

Է:2015-10-19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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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17월드컵] 브라질 격파한 한국의 라커룸… 이승우 “행복해”
이승우 트위터
세계 최강 브라질을 격파한 한국 17세 이하(U-17) 청소년 축구대표팀의 라커룸은 어떤 분위기였을까. 이승우(17·FC 바르셀로나)가 경기를 마친 직후의 라커룸 분위기를 공개했다.

이승우는 18일(현지시간) 트위터에 “한국 축구 사상 처음으로 메이저대회에서 브라질을 이긴 역사적 순간을 함께 할 수 있어 너무 행복합니다. 이제 시작인만큼 남은 경기를 잘 준비하겠습니다”라고 팬들에게 인사하면서 라커룸에서 촬영한 대표팀의 단체사진을 올렸다. 이승우는 같은 내용의 트윗을 우리말과 스페인어로 올려 소속팀 팬들에게도 승전보를 띄웠다.

이승우가 공개한 사진에서 우리 선수들은 비좁은 라커룸에 모여 해맑게 웃고 있었다. 승리의 기쁨에 심취한 듯 두 팔을 높게 들거나 손가락으로 브이(V)를 그린 선수들도 있었다.

최진철(44)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 대표팀은 같은 날 칠레 코킴보 시립경기장에서 열린 2015 국제축구연맹(FIFA) U-17 월드컵 본선 조별리그 B조 1차전에서 후반 34분 장재원(17·울산현대고)의 결승골로 브라질을 1대 0으로 격파했다. 브라질의 수비진을 헤집고 슛을 때린 이승우와 결승골을 어시스트한 이상헌(17·울산현대고) 등 많은 선수들이 고르게 활약했다.

한국이 FIFA 주관 대회에서 브라질에 승리한 것은 연령 제한이 없는 성인 대표팀과 23세 이하로 꾸려지는 올림픽 대표팀 등 각급 대표팀을 통틀어 처음이다. 브라질전 승리는 2002 한일월드컵 4강 진출의 주역이었던 최 감독조차 선수 시절에는 이루지 못한 성과다.

한국은 조별리그를 1위(1승·승점 3)로 출발했다. 같은 조의 잉글랜드와 기니는 1대 1로 비기면서 나란히 1무(승점 1)를 기록했다. 브라질은 4위(1패·승점 0)다. 한국은 오는 21일 칠레 라세레나에서 기니와 2차전을 벌인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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