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자 없을 땐 출루가 목표" 가을야구 임하는 홈런왕의 자세

“주자가 있을 땐 중심 타자의 스윙을 해야겠지만 주자가 없을 땐 살아나가는 것이 우선이다” 넥센 히어로즈 4번 타자 박병호는 14일 목동구장에서 열리는 프로야구 준플레이오프 4차전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를 앞두고 포스트시즌에 임하는 마음가짐을 밝히며 이같이 얘기했다.

박병호는 전날 7회 2사에서 볼넷을 골라 출루했다. 유한준의 2루타와 상대 실책으로 득점에도 성공했다. 그는 “시즌과 포스트시즌은 다르더라. 주자가 없을 땐 좀 더 신중하게 공을 보고 있다. 어제도 내가 7회 아웃됐다면 쐐기점이 없었을 거라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박병호는 올 시즌 준플레이오프 3경기에서 타율 0.286 1홈런 2타점 4볼넷 2삼진 3득점을 기록하고 있다. 볼넷 수가 눈에 띈다. 박병호는 “포스트시즌엔 투수들도 집중해서 던지기 때문에 실투가 별로 없다. 그래서 더 공을 집중해서 보려 하고 있다”고 밝혔다.

황인호 기자 inhovator@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수집,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