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염경엽 감독의 '내로남불' 논란…장외 신경전 격화

Է:2015-10-14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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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센 염경엽 감독의 '내로남불' 논란…장외 신경전 격화
넥센 염경엽 감독. 넥센 히어로즈 제공
준플레이프가 열기를 더해가면서 경기 내용을 둘러싼 신경전도 격화되고 있다. 몸짓 하나, 말 한 마디가 논란으로 이어지면서 장외로까지 비화되는 양상이다.

13일엔 넥센 염경엽 감독의 인터뷰가 ‘내로남불(내가 하면 로맨스 남이 하면 불륜)’ 논란에 휩싸였다. 2연패 후 13일 3차전에서 가까스로 기사회생한 넥센 염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두산 오재일의 사구 논란에 대해 “경기의 운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9회 1사 1루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두산 오재일은 투구에 몸이 맞았으나 사구로 인정되지 않았다. 오재일이 사구로 출루했다면 1사 1, 2루 상황이 됐고 다음 타자 민병헌이 안타를 기록한 점을 감안한다면 최소 1사 만루의 찬스가 이어질 수 있는 상황이었다.

이에 대해 기자가 물었을 때 염 감독은 “상대가 1회에 비디오 판독을 썼으니까, 운이 따른 거다. 경기의 운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인터뷰를 본 두산 팬들은 지난 1차전에 벌어졌던 김재호의 사구 논란을 둘러싼 염 감독의 발언을 떠올리며 불만을 터뜨렸다.

당시 두산 김재호는 방망이 끝에 공이 맞았으나 사구 판정을 받아 출루했고 결국 두산이 역전승을 거두는 시초가 됐다. 당시 염 감독은 “깨끗한 야구를 하고 싶다. 결국 상처는 선수들에게 돌아오는 만큼 시즌이 끝나면 선수협에 이런 부분에 대해 이야기를 하려고 한다”고 했었다.

두산에 유리한 상황이 벌어졌을 때는 ‘깨끗한 야구’를 얘기했는데 넥센에 유리한 상황이 벌어지자 ‘운이 좋았다’고 넘겼다는 게 야구팬들의 지적이다. 한 네티즌은 “본인 팀이 이득 보면 운이고, 상대팀이 이득 보면 정정당당하지 못한 겁니까?”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상당수 넥센 팬들도 “오해를 살 수 있는 인터뷰”라며 “조금 더 신중하게 얘기하면 좋겠다”는 바람을 나타냈다.

정승훈 기자 shju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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