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군인체육 유도 이승수, 남자 81㎏급 금메달

한국 유도 남자 81㎏급의 이승수(25·일병)가 2015 경북문경 세계군인체육대회에서 한국 선수단에 두 번째 금메달을 안겼다.

이승수는 6일 경북 문경 국군체육부대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남자 81㎏급 결승전에서 러시아의 아슬란 라피나고프를 상대로 밭다리걸기 한판으로 이겼다. 이승수는 경기 시작 1분 28초 만에 번개 같은 밭다리걸기 한판으로 라피나고프를 쓰러뜨리고 한국의 두 번째 금메달 주인공이 됐다.

32강전에서 밀로스 시모노비치(세르비아)를 상대로 절반 2개를 빼앗으며 한판승을 거둔 이승수는 16강전에서도 보아스 무리옹가(잠비아)를 맞아 모두걸기 되치기 절반에 이은 모두걸기 한판승을 따냈다. 이어 8강전에선 줄리앙 케르마렉(프랑스)을 허리안아돌리기 절반으로 꺾고, 4강에서는 압델라이즈 빈 아마르(튀니지)를 조르기 한판으로 누르고 결승전에 나섰다.

이승수는 “경기 시작 전부터 밭다리걸기를 생각하고 나섰다”며 “운이 좋게 기술이 잘 먹혀들어갔다”고 소감을 밝혔다.

지난 3일 남자 단체전에서 동메달을 따낸 이승수는 이날 금메달로 이번 대회에서 메달 2개를 품에 안았다.

김태현 기자 taehyu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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