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 이번엔 금융개혁 “지체할수 없다”…공천룰 언급안해

Է:2015-10-05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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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통령 이번엔 금융개혁 “지체할수 없다”…공천룰 언급안해
청와대사진기자단
박근혜 대통령은 5일 “금융부문 개혁은 더 이상 지체할 수 없는 과제로, 4대(부문) 개혁 중 가장 와 닿기가 쉽지 않은 개혁이지만, 실은 우리 경제를 살리는 토대”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주재한 수석비서관 회의에서 “우리 경제의 혈맥인 금융이 본연의 기능을 회복하도록 낡고 보신적인 제도와 관행은 과감하게 타파하고 시스템 전반에 경쟁과 혁신을 불어넣어야 한다”고 밝혔다. 지난달 17년 만에 이뤄진 노사정 대타협을 통해 노동개혁의 본격적인 물꼬가 트인 만큼 이제부터는 4대개혁 과제 중 금융개혁 이행에도 시동을 걸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박 대통령은 특히 기술금융 정착 및 확대, 핀테크 육성, 금융감독 개선 등 금융개혁의 실천목표를 언급하면서 “금융개혁은 ICT(정보통신기술)에 기반을 둔 새로운 기법으로 새로운 피가 우리 경제 혈맥에 흐르게 한다는데 목표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사람 몸에도 탁한 피가 흐르거나, 피가 잘 흐르지 않아 곳곳에서 막힌다면 그 사람 건강은 보나마나한 것”이라며 “금융개혁은 우리 경제에 있어 혈맥과 마찬가지로, 이 개혁은 우리 경제 미래가 달린 문제”라고 덧붙였다.

박 대통령은 아울러 유엔총회 참석 일정 등을 소개한 뒤 “통일은 우리 힘으로 우리가 주도적으로 이뤄가야 하겠지만 국제사회의 지지와 협력도 매우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한반도의 평화통일을 위해 평화통일 외교를 적극적으로 전개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박 대통령은 회의에서 당청 대립과 여권 계파갈등을 불러일으킨 내년 총선의 공천 룰과 관련해선 아무런 언급을 하지 않았다. 새누리당이 당내 특별기구를 통해 공천 룰을 논의키로 한데다 안심번호 국민공천제를 주도했던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 역시 한걸음 물러선 상황에서 박 대통령이 굳이 이 문제를 재차 거론할 필요가 없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또 박 대통령이 직접 공천 관련 언급을 할 경우 야당에 ‘총선 개입’ 공세 빌미를 줄 수 있고, 경제 활성화 및 민생 관련 입법 추진에도 차질이 빚어질 수 있다는 점도 박 대통령이 침묵을 지킨 배경으로 풀이된다.

박 대통령은 오후에는 서울 그랜드워커힐호텔에서 열린 세계 한인의 날 기념식 및 세계한인회장 개회식에 참석했다. 이 자리에는 새누리당 김 대표,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 등도 참석했다. 박 대통령은 주변 인사들과 가벼운 목례로 인사했을 뿐 김 대표 등 참석자들과 별도로 악수를 하지는 않았다. 일각에선 최근 공천 룰과 관련해 청와대와 당의 불편한 기류가 반영된 것 아니냐는 시각도 나왔다.

남혁상 기자 hsna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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