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 생애 첫 우승… 텍사스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1위

추신수(33)의 소속팀 텍사스 레인저스가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에서 우승했다. 추신수는 생애 첫 우승을 경험했다.

추신수는 5일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열린 LA 에인절스와의 메이저리그 홈경기에서 2번 타자(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 2볼넷을 기록했다. 안타를 많이 때리지는 못했지만 1대 2로 뒤진 5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내야 안타를 때리고 후속타자 애드리안 벨트레의 결승 투런 홈런 때 홈을 밟은 집중력을 발휘했다.

텍사스는 9대 2로 대승했다. 페넌트레이스 마지막 날 매직넘버 1을 지우고 4년 만에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그 우승을 확정했다. 최종 전적은 88승 74패다. 텍사스는 메이저리그가 아메리칸리그와 내셔널리그의 지구를 3개씩으로 분할한 1994년부터 6번째(1996·1998·1999·2010·2010·2015년) 정상을 밟았다.

추신수에겐 첫 우승이다. 2000년 시애틀 매리너스와 계약하고 2005년 4월 미국으로 건너간 추신수는 2006년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2013년 신시내티 레즈를 거쳐 지난해 입단한 텍사스에서 한 번도 지구 우승의 감격을 누린 적이 없었다.

텍사스는 지구 1위로 포스트시즌에 진출하면서 와일드카드 게임 없이 곧바로 디비전 시리즈(5전3선승제)로 진출했다. 디비전 시리즈 상대는 토론토 블루제이스다.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는 텍사스와 토론토, 캔자스시티 로열스와 와일드카드 게임 승자의 4강 구도로 벌어진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수집,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