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열 회장 ‘손빨래 사건’ 사죄…“도박 이미지 때문에 쉽지않다”

Է:2015-10-04 11:25
:2015-10-04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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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열 회장 ‘손빨래 사건’ 사죄…“도박 이미지 때문에 쉽지않다”
사진=KBL 제공
“입이 열 개라도 할 말이 없다.”

방열 대한농구협회 회장이 제28회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선수권대회 기간 불거진 협회의 대표팀 지원 부족 논란에 대해 입을 열었다.

방 회장은 3일 중국 창사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날 기자들과 만나 “사죄의 말밖에 할 게 없다. 협회가 총체적으로 잘못해 이 지경이 됐다. 다만 저변에 어려움이 있었다는 점을 양해해달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중국, 카타르, 이란, 레바논에 패하며 6위에 그쳤다. 2009년 텐진 대회(7위)에 이은 두 번째로 저조한 성적이다.

부상이나 불법스포츠도박 문제로 다수의 주전이 대표팀에서 하차한 가운데 치른 대회긴 했지만 키가 2m가 넘는 일부 선수가 비행기 이코노미석을 이용한 사실과 대표팀 선수들이 직접 유니폼과 연습복을 손빨래하고 도시락으로 식사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방 회장은 “정부의 노인복지 예산 확보 과정에서 농구협회에 주던 스포츠토토 지원이 전액 삭감됐다”면서 “KBL과 WKBL에서 그나마 있던 지원도 모두 없어졌다”며 어려움을 토로했다.

그는 “대표팀도 협회의 힘만으로 끌고 왔다. 외롭고 힘들었다”고 밝혔다.

방 회장은 9월 23일 대회 개막을 앞두고 6월 말에야 대표팀 감독이 선임된 데 대해서는 감독 후보들이 모두 고사해 공모절차까지 거쳤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또 대표팀의 연습기간 부족 문제에 대해서는 지난해의 경우 세계선수권과 아시안게임이 연달아 있어 일찍 훈련을 시작했을 뿐 올해 연습기간 2개월이 FIBA기준에 비춰 적지 않았다고 답했다.

또한 방 회장은 “불법 베팅 사건, 부상 선수 속출이 겹치면서 어려움이 많았다”고 말했다. 농구협회는 FIBA에 최종 엔트리를 바꾸기 위해 1만500달러(한 명당 3500달러, 3명)를 벌금으로 낸 것으로 밝혀졌다.

마지막으로 “도박 이미지 때문에 스폰서를 구하기가 쉽지 않다. KBL에서도 예산이 없으니 우리에 대한 지원을 끊었다”면서 “프로와 한 몸이 된다면 거기서 대표팀 운영비를 창출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박효진 기자 imher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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