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영, 2개월만에 골맛…FC서울은 광주에 3대 1 역전승

FC서울이 2개월여만에 터진 박주영의 골을 앞세워 광주FC에 역전승을 거뒀다.

서울은 2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5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5라운드 홈 경기에서 박주영과 오스마르, 김현성의 연속골로 광주를 3대 1로 물리쳤다.

이로써 서울은 14승9무9패(승점 51)로 4위 성남에 승점차 없는 5위를 지켰다. 또 3위 포항과의 승점차도 2로 좁혔다. 반면 광주는 3연패에 빠졌다.

서울은 전반 초반 이렇다 할 공격기회를 잡지 못하고 오히려 광주에 선제골을 내줬다. 전반 27분 광주 송승민이 페널티박스 부근에서 뒤꿈치 패스로 밀어 넣은 볼을 김호남이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서울의 골 망을 갈랐다.

0-1로 뒤진 서울은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결국 4분만인 전반 31분 광주 왼쪽 진영에서 아드리아노의 스루 패스를 몰리나가 페널티박스 안에서 돌면서 왼발 슈팅을 날렸다. 이 슈팅이 빗맞으면서 패스가 되자 골문으로 쇄도하던 박주영이 오른발로 밀어 넣으며 동점을 만들었다. 박주영은 지난 7월 25일 인천전 이후 2개월여만에 7호골을 기록했다. 다만 박주영은 동점골을 뽑아낸 후 전반 43분 볼을 다투는 과정에서 왼쪽 발목 부위에 부상을 당해 교체됐다.

전반을 1-1로 마친 서울은 후반 들어 대반격을 시작했다. 후반 3분 몰리나의 코너킥이 페널티박스 안에서 혼전이 됐고, 이를 오스마르가 왼발로 차넣으며 역전골을 뽑아냈다. 서울은 후반 32분 광주 진영에서 얻은 몰리나의 프리킥을 김동우가 달려들며 헤딩슛으로 골망을 흔들며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모규엽 기자 hirt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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