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도 미국 대선 출마에 대한 당 안팎의 강한 권유에도 불구하고 조 바이든 부통령이 출마 준비가 돼 있지 않다는 뜻을 거듭 내비쳤다.
바이든 부통령은 21일(현지시간)자 가톨릭 잡지 ‘아메리카’와의 인터뷰에서 “대선에 출마해 성공할 수 있도록 하기에는 시간이 촉박하다. 아마도 그 시간에 그렇게 하지 못할 것 같다”며 사실상 불출마 의사를 밝혔다.
민주당에서 유력 대선 후보인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의 대항마로 여겨지는 바이든 부통령은 당내 반 클린턴 진영과 자신의 지지자들로부터 출마 압박을 강하게 받아왔다.
바이든 부통령 스스로도 출마 여부를 두고 장고를 거듭하면서 이번 여름이 끝나기 전까지 출마 여부를 결정해 발표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CNN방송은 그러나 그의 보좌관들을 인용해 바이든 대통령이 출마 의사를 결정짓겠다고 한 데드라인이 이번 주지만 바이든 부통령이 출마의 뜻을 결국 밝히지 않은 채 데드라인을 넘길 것 같다고 전했다.
바이든 부통령은 “대선 출마에는 모든 가족이 연루되는 일인 만큼 개인 스스로 결정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 가족 전체가 결정해야 할 일”이라고 강조했다.
바이든 부통령의 이런 언급은 최근 장남인 보 바이든의 갑작스러운 사망 등 불운을 겪은 가족의 충격이 채 가시지 않았음을 내비친 것으로 풀이된다.
바이든 부통령은 앞서 지난 10일 CBS방송의 심야토크쇼 ‘레이트쇼’에 출연한 자리에서도 먼저 세상을 떠난 아들 이야기를 꺼내며 아직 대선 출마에 준비가 안 돼 있다고 토로했다.
그는 당시 “대선에 뛰어들려면 온 마음과 영혼, 에너지, 열정을 다 바쳐야 하는데 내가 그런 준비가 돼 있다고 말한다면 거짓말”이라고 털어놨다.
정건희 기자 moderat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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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출마 안할 것 같다”…대선 불출마 뜻 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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